피살 재력가 장부서 현직 국회의원 이름 확인

입력 2014.07.18 (12:22) 수정 2014.07.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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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살된 재력가 송 씨의 장부에서 현직 국회의원의 이름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장부 외에도 송씨가 이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장부를 확보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인한 현직 국회의원의 이름은 장부에 붙은 별지에 적혀 있습니다.

'모 의원 외 몇명', 수백만 원의 금액과 식사대접 용도라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부에 국회의원의 이름은 없다던 경찰의 언급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해당 의원측은 송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000의원실 관계자 :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하거나 이런 사이가 아니었어요."

국회의원 외에도 장부에는 정,관계 인사 상당수의 이름이 적혀 있어 검찰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의원을 비롯해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 전직 국회의원, 경찰관 등입니다.

이들 가운데 몇명은 송씨의 건물에서 지역행사를 치르는 등 송씨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송씨 소유 건물 관계자 (음성변조) "회장님(송씨) 그런 거는 잘해주셨으니까, 해주는 게 뭐 어렵냐고.행사하거나 이럴 때 (정치인들이)잠깐 와서 인사말씀하시고."

한편 검찰은 송씨 사무실을 수색해 1991년부터 2006년 중반까지 기록한 장부 한권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기존 장부 직전의 내용이 담긴 130쪽 짜리 새 장부에는 중요 인물을 따로 적은 '별지'가 있어 또다른 로비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또 장부 일부를 지운 송씨 아들을 입건한 뒤 공모자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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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살 재력가 장부서 현직 국회의원 이름 확인
    • 입력 2014-07-18 12:24:04
    • 수정2014-07-18 13: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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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살된 재력가 송 씨의 장부에서 현직 국회의원의 이름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장부 외에도 송씨가 이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장부를 확보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확인한 현직 국회의원의 이름은 장부에 붙은 별지에 적혀 있습니다.

'모 의원 외 몇명', 수백만 원의 금액과 식사대접 용도라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부에 국회의원의 이름은 없다던 경찰의 언급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해당 의원측은 송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000의원실 관계자 :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하거나 이런 사이가 아니었어요."

국회의원 외에도 장부에는 정,관계 인사 상당수의 이름이 적혀 있어 검찰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의원을 비롯해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 전직 국회의원, 경찰관 등입니다.

이들 가운데 몇명은 송씨의 건물에서 지역행사를 치르는 등 송씨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송씨 소유 건물 관계자 (음성변조) "회장님(송씨) 그런 거는 잘해주셨으니까, 해주는 게 뭐 어렵냐고.행사하거나 이럴 때 (정치인들이)잠깐 와서 인사말씀하시고."

한편 검찰은 송씨 사무실을 수색해 1991년부터 2006년 중반까지 기록한 장부 한권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기존 장부 직전의 내용이 담긴 130쪽 짜리 새 장부에는 중요 인물을 따로 적은 '별지'가 있어 또다른 로비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또 장부 일부를 지운 송씨 아들을 입건한 뒤 공모자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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