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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가두고 요양급여 챙긴 인면수심 병원
입력 2014.07.18 (12:23) 수정 2014.07.18 (12:59)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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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숙인들을 유인해 가둬 놓고 정부에서 거액의 치료비를 타낸 정신병원이 적발됐습니다.

반항하는 노숙인은 엄하게 징벌했는데, 사망자가 나와도 쉬쉬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역에 구급차가 들어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노숙인들과 뭔가 대화를 합니다.

<녹취> "(저 아저씨가 뭐라고 하셨어요?) 요양병원 가자고요."

<녹취> "강화군 어디 병원 가자고 하더라고."

치료와 동떨어진 유인책까지 내세웁니다.

<녹취> "(담배 일주일에 세 갑씩 준다고?) 얼른 술 끊고 돈 모아야지."

노숙인 1명이 구급차에 탔고, 당일 아침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병원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뒤 이런 식으로 노숙인 3백여 명을 입원시켰습니다.

정부에서 나오는 요양급여를 노린 건데, 1년 동안 15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한인기(인천 강화경찰서 수사과장) : "정신착란자나 알콜중독자의 경우에 환자들이 적습니다. 적으니까 병원 영리 목적으로 노숙인들을 이용해서 유인해서 입원시킨 겁니다."

정작 제대로 된 치료는 없었습니다.

환자 3명 중 2명 꼴로 폐쇄 병동에 가뒀고, 반항하면 격리실에 감금했습니다.

징벌 과정에서 2명이 숨지자, 사망신고도 없이 시신을 화장해버렸습니다.

해당 병원 측은 병동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녹취> 00병원 관계자 : "아무 것도 할 말이 없어요. 유인인지 아닌지 저도 모르고."

경찰은 병원 원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노숙인 가두고 요양급여 챙긴 인면수심 병원
    • 입력 2014-07-18 12:25:22
    • 수정2014-07-18 12:59:59
    뉴스 12
<앵커 멘트>

노숙인들을 유인해 가둬 놓고 정부에서 거액의 치료비를 타낸 정신병원이 적발됐습니다.

반항하는 노숙인은 엄하게 징벌했는데, 사망자가 나와도 쉬쉬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역에 구급차가 들어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노숙인들과 뭔가 대화를 합니다.

<녹취> "(저 아저씨가 뭐라고 하셨어요?) 요양병원 가자고요."

<녹취> "강화군 어디 병원 가자고 하더라고."

치료와 동떨어진 유인책까지 내세웁니다.

<녹취> "(담배 일주일에 세 갑씩 준다고?) 얼른 술 끊고 돈 모아야지."

노숙인 1명이 구급차에 탔고, 당일 아침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병원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뒤 이런 식으로 노숙인 3백여 명을 입원시켰습니다.

정부에서 나오는 요양급여를 노린 건데, 1년 동안 15억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한인기(인천 강화경찰서 수사과장) : "정신착란자나 알콜중독자의 경우에 환자들이 적습니다. 적으니까 병원 영리 목적으로 노숙인들을 이용해서 유인해서 입원시킨 겁니다."

정작 제대로 된 치료는 없었습니다.

환자 3명 중 2명 꼴로 폐쇄 병동에 가뒀고, 반항하면 격리실에 감금했습니다.

징벌 과정에서 2명이 숨지자, 사망신고도 없이 시신을 화장해버렸습니다.

해당 병원 측은 병동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녹취> 00병원 관계자 : "아무 것도 할 말이 없어요. 유인인지 아닌지 저도 모르고."

경찰은 병원 원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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