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 금지 조례 준수” 만3천여 명 청원운동

입력 2014.07.18 (12:38) 수정 2014.07.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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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초복입니다.

이맘때면 보신탕 찾는 분들 많아지면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곤 하는데요.

특히 올해는 보신탕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는 서명에 만3천여명이 동참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신탕이 텔레비전 광고로까지 등장하던 1960,70년 대.

<녹취> "함흥 개장국 집집집집~"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이 달라집니다.

1984년, 서울시가 보신탕 판매를 금지하고 나선 겁니다.

서울시는 고시 94호에서 시민들의 혐오감과 국제도시로서의 품위를 고려한다며, 보신탕을 금지 대상으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각성하라 각성하라!"

동물보호단체들은 서울시가 보신탕 금지 고시를 만들어놓고는 단속은 커녕 아예 눈을 감고 있다며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고시에 근거한 엄격한 단속과 함께 도심 안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개 도축과정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촉구합니다."

온라인에서도 서울시의 고시 이행을 촉구하는 청원에 만 3천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인터뷰> 전영은 : "정서적으로 밀착된 부분이 있어서 법적으로 규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나."

서울시는 난처해 합니다.

<인터뷰> 이철환(서울시 식품안전과 주무관) : "사육이나 도축 당시의 법령 규정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최종 소비단계인 음식점을 규제하기가 어렵습니다."

동물복지가 사람 복지만큼 중요하다며 동물보호정책 2020사업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가 보신탕 반대 운동에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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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신탕 금지 조례 준수” 만3천여 명 청원운동
    • 입력 2014-07-18 12:40:49
    • 수정2014-07-18 13:20:34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은 초복입니다.

이맘때면 보신탕 찾는 분들 많아지면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곤 하는데요.

특히 올해는 보신탕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는 서명에 만3천여명이 동참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신탕이 텔레비전 광고로까지 등장하던 1960,70년 대.

<녹취> "함흥 개장국 집집집집~"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이 달라집니다.

1984년, 서울시가 보신탕 판매를 금지하고 나선 겁니다.

서울시는 고시 94호에서 시민들의 혐오감과 국제도시로서의 품위를 고려한다며, 보신탕을 금지 대상으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각성하라 각성하라!"

동물보호단체들은 서울시가 보신탕 금지 고시를 만들어놓고는 단속은 커녕 아예 눈을 감고 있다며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고시에 근거한 엄격한 단속과 함께 도심 안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개 도축과정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촉구합니다."

온라인에서도 서울시의 고시 이행을 촉구하는 청원에 만 3천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인터뷰> 전영은 : "정서적으로 밀착된 부분이 있어서 법적으로 규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나."

서울시는 난처해 합니다.

<인터뷰> 이철환(서울시 식품안전과 주무관) : "사육이나 도축 당시의 법령 규정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최종 소비단계인 음식점을 규제하기가 어렵습니다."

동물복지가 사람 복지만큼 중요하다며 동물보호정책 2020사업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가 보신탕 반대 운동에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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