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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 ‘서울전 이기으리’ 홍보 화제
입력 2014.07.18 (13:18) 수정 2014.07.18 (14:44) 연합뉴스
'군인에 의리남 분장까지'

박경훈(53)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가장 팬 친화적인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박 감독은 망가짐도 마다하지 않는 분장으로 몇 차례 팬들의 머리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새 분장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 전 박 감독은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선글라스에 가죽점퍼, '의리'라고 쓰인 티셔츠. 최근 인기몰이 중인 '의리' 콘셉트에 맞춘 의상이다. 그라운드에 들어설 땐 큰 오토바이를 몰고 등장하고서 팬들과 포토타임도 할 계획이다.

제주는 이번 경기에 '서울전은 반드시 이기으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는 가죽 의류, 선글라스와 같은 '의리 의상'을 입은 관중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하고 의리 콘셉트 사진 콘테스트를 벌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기에 박경훈 감독이 화룡점정을 찍는 셈이다.

이미 며칠 전 박 감독의 의리 의상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축구팬 사이에 화제가 됐다.

박 감독의 깜짝 변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 감독은 지난해 5월 서울과의 홈 경기 전에도 군복에 베레모, 선글라스까지 갖춰 입고 나와 필승을 다짐한 바 있다.

구단 마케팅실에서 경기 콘셉트를 '탐라대첩'으로 잡자 박 감독은 "전시와 같은 긴박함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분장에 임한 것이다.

몇 년 전부터는 관중 2만명을 돌파하면 구단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공약도 내건 상태다. 아직 박 감독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그러나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 관중은 2012년 1만 6천여 명, 2013년 1만 8천여 명으로 점점 목표치인 2만명에 다가서고 있다.

국내 프로종목을 통틀어 감독이 직접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례가 없는 상황이어서 박 감독의 몸 사리지 않은 마케팅에 국내 팬들도 흥미롭다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많다.

구단에서도 박 감독의 마케팅 효과가 크다며 반색한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워낙 마케팅에 개방된 분이라 제안을 드리면 흔쾌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며 "감독님이 직접 나서니 팬 호응도가 더 좋다"고 말했다.

박경훈 감독도 팬들을 위한 일이라면 민망함을 감수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박경훈 감독은 "내가 (분장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이에 맞지 않게 분장하려니까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첫 번째지만 구단 마케팅에서 팬 확보를 위한 퍼포먼스를 계획한다면 무리가 없는 한 감독도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 박경훈 감독, ‘서울전 이기으리’ 홍보 화제
    • 입력 2014-07-18 13:18:34
    • 수정2014-07-18 14:44:01
    연합뉴스
'군인에 의리남 분장까지'

박경훈(53)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가장 팬 친화적인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박 감독은 망가짐도 마다하지 않는 분장으로 몇 차례 팬들의 머리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새 분장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 전 박 감독은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선글라스에 가죽점퍼, '의리'라고 쓰인 티셔츠. 최근 인기몰이 중인 '의리' 콘셉트에 맞춘 의상이다. 그라운드에 들어설 땐 큰 오토바이를 몰고 등장하고서 팬들과 포토타임도 할 계획이다.

제주는 이번 경기에 '서울전은 반드시 이기으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는 가죽 의류, 선글라스와 같은 '의리 의상'을 입은 관중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하고 의리 콘셉트 사진 콘테스트를 벌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기에 박경훈 감독이 화룡점정을 찍는 셈이다.

이미 며칠 전 박 감독의 의리 의상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축구팬 사이에 화제가 됐다.

박 감독의 깜짝 변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 감독은 지난해 5월 서울과의 홈 경기 전에도 군복에 베레모, 선글라스까지 갖춰 입고 나와 필승을 다짐한 바 있다.

구단 마케팅실에서 경기 콘셉트를 '탐라대첩'으로 잡자 박 감독은 "전시와 같은 긴박함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분장에 임한 것이다.

몇 년 전부터는 관중 2만명을 돌파하면 구단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공약도 내건 상태다. 아직 박 감독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그러나 제주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 관중은 2012년 1만 6천여 명, 2013년 1만 8천여 명으로 점점 목표치인 2만명에 다가서고 있다.

국내 프로종목을 통틀어 감독이 직접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례가 없는 상황이어서 박 감독의 몸 사리지 않은 마케팅에 국내 팬들도 흥미롭다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많다.

구단에서도 박 감독의 마케팅 효과가 크다며 반색한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이 워낙 마케팅에 개방된 분이라 제안을 드리면 흔쾌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며 "감독님이 직접 나서니 팬 호응도가 더 좋다"고 말했다.

박경훈 감독도 팬들을 위한 일이라면 민망함을 감수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박경훈 감독은 "내가 (분장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이에 맞지 않게 분장하려니까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첫 번째지만 구단 마케팅에서 팬 확보를 위한 퍼포먼스를 계획한다면 무리가 없는 한 감독도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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