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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선두 김해림 ‘계란 30개 먹은 이유’
입력 2014.07.18 (18:21) 연합뉴스
"하루에 계란 30개 드셔 보셨어요?"

18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천522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서연정(19·요진건설)과 공동 선두(7언더파 65타)에 오른 김해림(25·하이마트)은 2009년 정규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2012년 11월 BS금융그룹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평소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해 온 그는 지난 겨울 체력훈련과 함께 '살 찌우기'에 나섰다.

김해림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힘을 키우려고 일부러 살을 찌우기 시작해 겨울 동안 8㎏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특히 계란 흰자위만 하루에 30개를 먹는 고역을 참아냈다.

그는 "헬스 트레이너가 처음에 15개 정도 먹어보라고 권유했는데 욕심을 부려서 3개월 동안 하루에 30개를 먹었다. 입에서 닭똥 냄새가 날 정도였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요즘도 대회 기간이 아닐 때는 하루에 15개씩 꾸준히 먹고 있다.

그 결과 드라이버 비거리가 지난해 평균보다 20야드가량 늘었다.

지난해 평균 244야드로 전체 86위에 머물렀던 그는 올 시즌에는 262.07야드로 5위에 올라 있다.

평균 타수도 지난해 73.13타(26위)에서 올해 72.34타(19위)로 한 타가량 줄었다.

김해림은 "체력이 좋아지니 스윙에 파워가 붙었고, 거리가 늘어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기가 수월해졌다. 스코어를 내는 데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장타자들이 우승 많이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 효과를 설명했다.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괴롭지만 잘하려면 어쩔 수 없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 5월 그는 E1채리티오픈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마지막 날 77타를 치는 바람에 16위로 미끄러진 기억이 있는 김해림은 이번에 다시 우승에 도전해볼 기회를 잡았다.

그는 "당시는 너무 무모했고 일찍 김칫국을 마셔서 자만했던 것 같다"면서 "이미 경험이 있으니 더 절박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KLPGA 선두 김해림 ‘계란 30개 먹은 이유’
    • 입력 2014-07-18 18:21:54
    연합뉴스
"하루에 계란 30개 드셔 보셨어요?"

18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천522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서연정(19·요진건설)과 공동 선두(7언더파 65타)에 오른 김해림(25·하이마트)은 2009년 정규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2012년 11월 BS금융그룹 부산은행·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평소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해 온 그는 지난 겨울 체력훈련과 함께 '살 찌우기'에 나섰다.

김해림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힘을 키우려고 일부러 살을 찌우기 시작해 겨울 동안 8㎏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특히 계란 흰자위만 하루에 30개를 먹는 고역을 참아냈다.

그는 "헬스 트레이너가 처음에 15개 정도 먹어보라고 권유했는데 욕심을 부려서 3개월 동안 하루에 30개를 먹었다. 입에서 닭똥 냄새가 날 정도였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요즘도 대회 기간이 아닐 때는 하루에 15개씩 꾸준히 먹고 있다.

그 결과 드라이버 비거리가 지난해 평균보다 20야드가량 늘었다.

지난해 평균 244야드로 전체 86위에 머물렀던 그는 올 시즌에는 262.07야드로 5위에 올라 있다.

평균 타수도 지난해 73.13타(26위)에서 올해 72.34타(19위)로 한 타가량 줄었다.

김해림은 "체력이 좋아지니 스윙에 파워가 붙었고, 거리가 늘어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기가 수월해졌다. 스코어를 내는 데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장타자들이 우승 많이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 효과를 설명했다.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괴롭지만 잘하려면 어쩔 수 없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 5월 그는 E1채리티오픈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마지막 날 77타를 치는 바람에 16위로 미끄러진 기억이 있는 김해림은 이번에 다시 우승에 도전해볼 기회를 잡았다.

그는 "당시는 너무 무모했고 일찍 김칫국을 마셔서 자만했던 것 같다"면서 "이미 경험이 있으니 더 절박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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