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독보다 4심 합의’…KBO 22일부터 시행

입력 2014.07.18 (18:21) 수정 2014.07.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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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후반기 정규시즌 일정이 시작하는 22일부터 심판 합의 판정을 시행한다.

KBO는 18일 "후반기에 KBO가 주최하는 모든 경기(시범경기·정규시즌·포스트시즌·올스타전)에서 감독이 요청한 심판과 심판 팀장, 대기심판, 경기 운영위원 등 4명이 참가하는 합의 판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보다 4심 합의제를 우선하자는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다.

9개 구단 감독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회의를 열고 "4심 합의제를 먼저 시행하고 심판의 판단에 따라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는 방식을 시행하자"고 건의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비디오 판독보다 4심 합의제를 먼저 시행하는 게 심판의 권위를 유지하면서도 정확한 판정을 유도하는 최적의 방법인 것 같다"며 "해당 플레이 종료 후 30초 전, 이닝 교체 상황일 경우에는 10초 안에 감독이 심판에 4심 합의제를 요청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9개 구단 감독은 현재 홈런 타구에만 시행하는 비디오 판독을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5개 부문까지 늘릴 수 있게 하면서도 비디오 판독보다는 4심 합의를 먼저 유도하고, 비디오 판독 여부는 심판이 결정하게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4심 합의제와 비디오 판독이 혼합된 형태의 판정이다.

한편, 10개 구단 체제로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2015시즌을 대비한 의견도 나왔다.

류 감독은 "내년부터 제10구단 KT가 1군 리그에 합류하면서 경기 수가 팀당 144경기로 늘어난다고 한다"며 "모든 구단 감독이 원활하게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1군 엔트리 확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9개 구단 감독은 "현 1군 엔트리 제도인 '26명 보유, 25명 출전'을 '28명 보유, 26명 출전'으로 늘리자"고 입을 모았다.

"감독들이 각 구단 단장·사장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건의해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통과를 유도하자"는 의견도 나왔고, 모두 이를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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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독보다 4심 합의’…KBO 22일부터 시행
    • 입력 2014-07-18 18:21:54
    • 수정2014-07-18 18:56:07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후반기 정규시즌 일정이 시작하는 22일부터 심판 합의 판정을 시행한다.

KBO는 18일 "후반기에 KBO가 주최하는 모든 경기(시범경기·정규시즌·포스트시즌·올스타전)에서 감독이 요청한 심판과 심판 팀장, 대기심판, 경기 운영위원 등 4명이 참가하는 합의 판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보다 4심 합의제를 우선하자는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다.

9개 구단 감독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회의를 열고 "4심 합의제를 먼저 시행하고 심판의 판단에 따라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는 방식을 시행하자"고 건의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비디오 판독보다 4심 합의제를 먼저 시행하는 게 심판의 권위를 유지하면서도 정확한 판정을 유도하는 최적의 방법인 것 같다"며 "해당 플레이 종료 후 30초 전, 이닝 교체 상황일 경우에는 10초 안에 감독이 심판에 4심 합의제를 요청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9개 구단 감독은 현재 홈런 타구에만 시행하는 비디오 판독을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5개 부문까지 늘릴 수 있게 하면서도 비디오 판독보다는 4심 합의를 먼저 유도하고, 비디오 판독 여부는 심판이 결정하게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4심 합의제와 비디오 판독이 혼합된 형태의 판정이다.

한편, 10개 구단 체제로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2015시즌을 대비한 의견도 나왔다.

류 감독은 "내년부터 제10구단 KT가 1군 리그에 합류하면서 경기 수가 팀당 144경기로 늘어난다고 한다"며 "모든 구단 감독이 원활하게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1군 엔트리 확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9개 구단 감독은 "현 1군 엔트리 제도인 '26명 보유, 25명 출전'을 '28명 보유, 26명 출전'으로 늘리자"고 입을 모았다.

"감독들이 각 구단 단장·사장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건의해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통과를 유도하자"는 의견도 나왔고, 모두 이를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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