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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추적] ‘전기가 줄줄’ 가로등·옥외광고판 감전 위험
입력 2014.07.18 (21:31) 수정 2014.07.18 (21:4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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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장마나 집중 호우 때 길거리에서의 감전 사고,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KBS 취재진이 가로등이나 옥외광고판 등 전기 설비들을 점검해봤더니 상당수가 감전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차장.

가로등의 전원을 올리자 불이 켜지기는 커녕 곧바로 누전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전기가 어디론가 새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광수(전기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 : "누전 수치가 0.2메가옴 이상이 정상수치인데, 이 시설물은 0.006메가옴으로 누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택가의 또 다른 가로등. 누전 차단기는 설치돼 있지만 감전을 막는 장치가 아예 없습니다.

이 가로등에서 측정된 전류량은 2000옴.

안전 기준치 100옴을 무려 20(스무)배나 넘는 수치입니다.

누전이 발생한 상황에서 철제함에 접촉한다면 곧바로 감전사고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서영환(전기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 : "위험요소들이 내재돼있을 때는 접근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되는거죠"

보통 가로등 한 개에 흐르는 전류는 4 암페아.

건강한 성인이 30밀리 암페아에 0.03 초 동안 노출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135배가 넘는 전류가 흐르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가로등과 신호등 등 철제로 된 전기 시설에는 접지를 해서 새는 전기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녹취> 지역주민 : "(분점함에 접지가 안되고있는 사실은 알고 계세요?) 그거는 못 들어봤는데"

심지어 24시간 전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데도 누전 차단기 조차 없는 가로등도 있습니다.

때문에 비가 오거나 몸에 물기가 있는 상황에서 가로등과 접촉했을때,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에 흙이 젖어있을 경우엔 주변 땅만 밟아도 감전될 수 있습니다.

시설물을 점검하지도 않고 8년이나 방치해놓은 지자체도 있습니다.

전기안전공사에서 수없이 개선 권고를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해당 관계자 : "전기직렬 인력이 부족하고 예산자체도 편성예산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미숙한 처리가 있었는데..."

도심 곳곳의 옥외 광고판도 비에 젖으면 전기 충격기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서영환(전기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 "장마철에는 가로등이나 신호등 뿐만 아니라 입간판, 에어컨 실외기 등에 의한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5년간만 해도 감전사고로 숨진 사람이 240여 명.

이런 희생을 겪었지만 지금도 우리 곁엔 감전 위험이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민철입니다.
  • [현장추적] ‘전기가 줄줄’ 가로등·옥외광고판 감전 위험
    • 입력 2014-07-18 21:33:04
    • 수정2014-07-18 21:48:13
    뉴스 9
<앵커 멘트>

여름철 장마나 집중 호우 때 길거리에서의 감전 사고,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KBS 취재진이 가로등이나 옥외광고판 등 전기 설비들을 점검해봤더니 상당수가 감전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차장.

가로등의 전원을 올리자 불이 켜지기는 커녕 곧바로 누전 차단기가 내려갑니다.

전기가 어디론가 새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광수(전기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 : "누전 수치가 0.2메가옴 이상이 정상수치인데, 이 시설물은 0.006메가옴으로 누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택가의 또 다른 가로등. 누전 차단기는 설치돼 있지만 감전을 막는 장치가 아예 없습니다.

이 가로등에서 측정된 전류량은 2000옴.

안전 기준치 100옴을 무려 20(스무)배나 넘는 수치입니다.

누전이 발생한 상황에서 철제함에 접촉한다면 곧바로 감전사고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서영환(전기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 : "위험요소들이 내재돼있을 때는 접근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되는거죠"

보통 가로등 한 개에 흐르는 전류는 4 암페아.

건강한 성인이 30밀리 암페아에 0.03 초 동안 노출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135배가 넘는 전류가 흐르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가로등과 신호등 등 철제로 된 전기 시설에는 접지를 해서 새는 전기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녹취> 지역주민 : "(분점함에 접지가 안되고있는 사실은 알고 계세요?) 그거는 못 들어봤는데"

심지어 24시간 전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데도 누전 차단기 조차 없는 가로등도 있습니다.

때문에 비가 오거나 몸에 물기가 있는 상황에서 가로등과 접촉했을때,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장마철에 흙이 젖어있을 경우엔 주변 땅만 밟아도 감전될 수 있습니다.

시설물을 점검하지도 않고 8년이나 방치해놓은 지자체도 있습니다.

전기안전공사에서 수없이 개선 권고를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해당 관계자 : "전기직렬 인력이 부족하고 예산자체도 편성예산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미숙한 처리가 있었는데..."

도심 곳곳의 옥외 광고판도 비에 젖으면 전기 충격기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서영환(전기안전공사 인천지역본부) "장마철에는 가로등이나 신호등 뿐만 아니라 입간판, 에어컨 실외기 등에 의한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5년간만 해도 감전사고로 숨진 사람이 240여 명.

이런 희생을 겪었지만 지금도 우리 곁엔 감전 위험이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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