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강력 반발…“국내 쌀 산업 붕괴”

입력 2014.07.18 (23:32) 수정 2014.07.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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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민들은 예상했던 대로 분노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입장을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쌀 개방 막아내고 식량 주권 사수하자!

정부가 쌀 시장 개방을 선언하던 그 시각.

청사 앞에서는 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부 농민은 쌀을 뿌리면서 청사에 들어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세계무역기구와 협상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식량 주권'을 내놓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농민 단체 대표들은 항의의 표시로 삭발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명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우리의 쌀독을 돈 많은 곡물 회사에 맡겨놓고 우리는 제대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국민한테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반대 시위는 농촌 지역에서도 잇따랐습니다.

성난 농민들은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점옥 (창녕군 영산면) : "앞으로 쌀이 이렇게 무너지면 과연 무슨 농사를 지어서 농민이 농업을 지켜나가야 할지 아주 답답하고..."

쌀 전업농들은 쌀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임종완 :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쌀 종합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는 쌀 개방해서는 절대로 할 수가 없다. 인정할 수가 없다."

그랬을 때는 대정부 투쟁을 서슴지 않을 것이다.

시장 개방에 찬성하는 농민 단체들도 관세율이 최소한 400%는 넘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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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 강력 반발…“국내 쌀 산업 붕괴”
    • 입력 2014-07-18 23:35:07
    • 수정2014-07-19 00: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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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예상했던 대로 분노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입장을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쌀 개방 막아내고 식량 주권 사수하자!

정부가 쌀 시장 개방을 선언하던 그 시각.

청사 앞에서는 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부 농민은 쌀을 뿌리면서 청사에 들어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세계무역기구와 협상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식량 주권'을 내놓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농민 단체 대표들은 항의의 표시로 삭발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명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우리의 쌀독을 돈 많은 곡물 회사에 맡겨놓고 우리는 제대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국민한테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반대 시위는 농촌 지역에서도 잇따랐습니다.

성난 농민들은 트랙터로 논을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점옥 (창녕군 영산면) : "앞으로 쌀이 이렇게 무너지면 과연 무슨 농사를 지어서 농민이 농업을 지켜나가야 할지 아주 답답하고..."

쌀 전업농들은 쌀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임종완 :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쌀 종합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는 쌀 개방해서는 절대로 할 수가 없다. 인정할 수가 없다."

그랬을 때는 대정부 투쟁을 서슴지 않을 것이다.

시장 개방에 찬성하는 농민 단체들도 관세율이 최소한 400%는 넘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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