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컵대회 데뷔전 ‘화끈한 승리’

입력 2014.07.20 (16:22) 수정 2014.07.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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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를 앞세운 남자 프로배구 막내구단 OK저축은행이 컵대회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영준·심경섭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3-0(25-20 25-21 25-17)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는 지난 정규리그에서 러시앤캐시의 팀명을 내걸고 첫 시즌을 보낸 OK저축은행이 새 이름으로 처음 치른 정식 경기였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치른 컵대회 경기이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선수단을 완벽히 꾸리지 못해 참가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첫 참가한 정규리그에서 11승 19패를 거둬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한 OK저축은행은 더 철저히 준비한 모습으로 컵대회 데뷔전을 승리, 돌풍을 예고했다.

세터 이민규와 공격수 송명근·송희채로 이어지는 '삼총사'에 가려져 있던 심경섭이 이날 14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강영준도 15득점을 올려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합류한 센터 한상길까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0득점하는 등,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을 매서운 공격력으로 몰아쳤다.

강영준과 심경섭이 나란히 7점씩 나눠 책임지며 1세트를 가져간 OK저축은행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세트까지 25-21로 따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도 20-17에서 김규민의 속공에 이어 이민규의 두 차례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을 엮어 단숨에 5점을 달아나 가볍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LIG손해보험이 어쩌면 지금의 팀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를 컵대회에서 첫 경기를 승리했다.

LIG손보는 이강원·김요한 쌍포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5-23 22-25 25-17 25-18)로 눌렀다.

모기업이 KB금융그룹으로의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 LIG손보는 겨울 정규리그부터는 새로운 팀 이름으로 코트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LIG손보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강한 전력을 선보이겠다는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

문용관 LIG손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확실치는 않으나 (마지막 대회가 될)확률이 높다고 안다"면서 "그만큼 우리 선수단의 가치가 어떻게 평가받을지를 좌우할 중요한 대회"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각오에 걸맞게 LIG손보는 첫 세트부터 화끈한 역전극을 벌이는 등 한 수 앞선 전력을 과시했다.

이강원이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요한도 똑같이 17득점을 올려 '주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 열린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부활포'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3-1(25-22 23-25 25-22 25-23)으로 완파했다.

이날 현대건설의 공격은 황연주로 시작해 황연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2세트 20점을 올리고 3세트에 11점을 터뜨린 황연주는 4세트에도 10점을 쌓아 총 41득점을 쏟아부었다.

외국인 공격수가 뛰지 않는 컵대회에서 용병 주포 부럽잖은 역할을 한 황연주의 스파이크 폭격 앞에서 KGC인삼공사는 이연주(18득점), 이보람(16득점), 최수빈(12득점), 유미라(11득점) 등 '소총수'를 내세워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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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저축은행, 컵대회 데뷔전 ‘화끈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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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7-21 14:26:53
    연합뉴스
젊은 피를 앞세운 남자 프로배구 막내구단 OK저축은행이 컵대회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영준·심경섭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3-0(25-20 25-21 25-17)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는 지난 정규리그에서 러시앤캐시의 팀명을 내걸고 첫 시즌을 보낸 OK저축은행이 새 이름으로 처음 치른 정식 경기였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치른 컵대회 경기이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선수단을 완벽히 꾸리지 못해 참가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첫 참가한 정규리그에서 11승 19패를 거둬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한 OK저축은행은 더 철저히 준비한 모습으로 컵대회 데뷔전을 승리, 돌풍을 예고했다.

세터 이민규와 공격수 송명근·송희채로 이어지는 '삼총사'에 가려져 있던 심경섭이 이날 14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강영준도 15득점을 올려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합류한 센터 한상길까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0득점하는 등,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을 매서운 공격력으로 몰아쳤다.

강영준과 심경섭이 나란히 7점씩 나눠 책임지며 1세트를 가져간 OK저축은행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세트까지 25-21로 따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도 20-17에서 김규민의 속공에 이어 이민규의 두 차례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을 엮어 단숨에 5점을 달아나 가볍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LIG손해보험이 어쩌면 지금의 팀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를 컵대회에서 첫 경기를 승리했다.

LIG손보는 이강원·김요한 쌍포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25-23 22-25 25-17 25-18)로 눌렀다.

모기업이 KB금융그룹으로의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라 LIG손보는 겨울 정규리그부터는 새로운 팀 이름으로 코트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LIG손보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강한 전력을 선보이겠다는 '동기 부여'가 확실하다.

문용관 LIG손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확실치는 않으나 (마지막 대회가 될)확률이 높다고 안다"면서 "그만큼 우리 선수단의 가치가 어떻게 평가받을지를 좌우할 중요한 대회"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각오에 걸맞게 LIG손보는 첫 세트부터 화끈한 역전극을 벌이는 등 한 수 앞선 전력을 과시했다.

이강원이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요한도 똑같이 17득점을 올려 '주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 열린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부활포'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3-1(25-22 23-25 25-22 25-23)으로 완파했다.

이날 현대건설의 공격은 황연주로 시작해 황연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2세트 20점을 올리고 3세트에 11점을 터뜨린 황연주는 4세트에도 10점을 쌓아 총 41득점을 쏟아부었다.

외국인 공격수가 뛰지 않는 컵대회에서 용병 주포 부럽잖은 역할을 한 황연주의 스파이크 폭격 앞에서 KGC인삼공사는 이연주(18득점), 이보람(16득점), 최수빈(12득점), 유미라(11득점) 등 '소총수'를 내세워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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