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행주 6시간 만에 세균 득실…“매일 살균해야”

입력 2014.07.20 (21:18) 수정 2014.07.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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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저녁에 쓴 행주, 어떻게 놔두셨습니까?

만약 젖은 채로 그냥 두셨다면, 덥고 습한 날씨에 식중독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탁이며 냉장고, 조리대까지 거치지 않는 곳이 없는 행주.

쓰고 나면 빨긴 해도 매번 살균까지 해놓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민정(주부) : "소독해야 하는 건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이 키우다보니 매번 삶는 게 쉽지 않아서..."

젖은 상태로 주방에 방치돼 있는 행주입니다.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 측정해보겠습니다.

젖은 채 하루 지난 행주는 세균 오염도 수치가 4천RLU가 넘습니다.

이곳저곳 닦은 행주는 오염도가 만7천 선을 넘었습니다.

정부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은 물론이고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는 뜻입니다.

행주를 젖은 채로 두면 6시간 만에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식중독균이 생기고 12시간 안에 100만 배까지 세균이 늘어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식중독의 4분의 1은 주방에서 생기는 오염으로 발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강철인(삼성 감염내과) : "사람 손이 닿는 용품에 식중독균이 오염되면 손을 통해서 균이 전파되고 식재료에 균이 묻을 수도 있습니다."

행주는 매일 10분가량 삶아서 살균하고 완전히 말려서 보관해야 합니다.

매일 삶기 번거롭다면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돌려도 말끔히 멸균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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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젖은 행주 6시간 만에 세균 득실…“매일 살균해야”
    • 입력 2014-07-20 21:04:22
    • 수정2014-07-20 22: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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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저녁에 쓴 행주, 어떻게 놔두셨습니까?

만약 젖은 채로 그냥 두셨다면, 덥고 습한 날씨에 식중독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탁이며 냉장고, 조리대까지 거치지 않는 곳이 없는 행주.

쓰고 나면 빨긴 해도 매번 살균까지 해놓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민정(주부) : "소독해야 하는 건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이 키우다보니 매번 삶는 게 쉽지 않아서..."

젖은 상태로 주방에 방치돼 있는 행주입니다.

얼마나 오염돼 있는지 측정해보겠습니다.

젖은 채 하루 지난 행주는 세균 오염도 수치가 4천RLU가 넘습니다.

이곳저곳 닦은 행주는 오염도가 만7천 선을 넘었습니다.

정부 권고 기준을 초과한 것은 물론이고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는 뜻입니다.

행주를 젖은 채로 두면 6시간 만에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식중독균이 생기고 12시간 안에 100만 배까지 세균이 늘어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식중독의 4분의 1은 주방에서 생기는 오염으로 발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강철인(삼성 감염내과) : "사람 손이 닿는 용품에 식중독균이 오염되면 손을 통해서 균이 전파되고 식재료에 균이 묻을 수도 있습니다."

행주는 매일 10분가량 삶아서 살균하고 완전히 말려서 보관해야 합니다.

매일 삶기 번거롭다면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돌려도 말끔히 멸균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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