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 국무 “중국과 외교 잘 해 북한 조용해졌다”

입력 2014.07.2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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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이 "조용해졌다"고 평가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주지하다시피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한 이후부터 북한이 이전보다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최근 중국과의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며 "아직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진전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을 외교적 성과로 자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며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하는 등 남측을 상대로 도발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는 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케리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는 호전적(trigger happy)이었던 전임 정권과는 달리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외교를 성공적으로 구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북(對北) 외교와 함께 시리아 화학무기 제거, 이란 핵프로그램 철회를 대표적인 외교적 성공사례로 꼽았다.

케리 장관은 "현재 오바마 행정부가 직면한 문제는 사실을 보지 않고 성급히 결론부터 내려는 비판세력들에 있다"며 "현재 미국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적극적 외교를 펴고 있으며 훨씬 더 많은 지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피격에 이용한 SA-11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가 넘겨준 것"이라며 "이것은 아주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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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리 미 국무 “중국과 외교 잘 해 북한 조용해졌다”
    • 입력 2014-07-21 02:24:21
    연합뉴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이 "조용해졌다"고 평가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주지하다시피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한 이후부터 북한이 이전보다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최근 중국과의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며 "아직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진전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을 외교적 성과로 자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며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하는 등 남측을 상대로 도발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는 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케리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는 호전적(trigger happy)이었던 전임 정권과는 달리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외교를 성공적으로 구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북(對北) 외교와 함께 시리아 화학무기 제거, 이란 핵프로그램 철회를 대표적인 외교적 성공사례로 꼽았다. 케리 장관은 "현재 오바마 행정부가 직면한 문제는 사실을 보지 않고 성급히 결론부터 내려는 비판세력들에 있다"며 "현재 미국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적극적 외교를 펴고 있으며 훨씬 더 많은 지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피격에 이용한 SA-11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가 넘겨준 것"이라며 "이것은 아주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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