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협 “건방진 선글라스? 학생궁사도 써라”

입력 2014.07.21 (14:31) 수정 2014.07.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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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궁사들도 선글라스를 쓰는 모습을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양궁협회는 21일 인천 계양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대통령기전국남녀대회에서 개인전 8강 이상에 진출한 초·중·고교 궁사들에게 모두 선글라스를 돌렸다.

학생 선수들의 시력을 보호하라는 정의선 협회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앞으로 대회마다 시행된다.

실외 종목인 양궁은 경기나 훈련 때 선수들이 햇빛에 많이 노출된다.

시력이 나빠질 우려가 있으나 학생 선수들에게는 이렇다 할 보호책이 없는 게 현실이었다.

스포츠 선글라스를 끼면 되지만 이는 초·중·고교생들에게는 엄두를 내지 못할 일이었다.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는 학생들에게는 너무 고가였다.

일선 교사나 지도자들로부터 건방지다는 지적을 받아 구입한 선글라스도 쓰지 못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실제로 현재 양궁장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궁사 대다수는 대학, 일반부 선수들이다.

협회는 초·중·고교 출전자 전원에게 스포츠 선글라스를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인센티브로 주면 경기력 향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일단 개인전 8강으로 대상을 축소했다.

협회는 앞으로 경기에 나서는 전체 학생 궁사들로 선글라스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궁협회는 꿈나무 선수들을 지원해 저변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소년 등록 선수에게 화살을 무료로 주고 소년체전 출전자들에게는 고가의 활까지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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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협 “건방진 선글라스? 학생궁사도 써라”
    • 입력 2014-07-21 14:31:56
    • 수정2014-07-21 14:43:23
    연합뉴스
어린 궁사들도 선글라스를 쓰는 모습을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양궁협회는 21일 인천 계양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대통령기전국남녀대회에서 개인전 8강 이상에 진출한 초·중·고교 궁사들에게 모두 선글라스를 돌렸다.

학생 선수들의 시력을 보호하라는 정의선 협회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앞으로 대회마다 시행된다.

실외 종목인 양궁은 경기나 훈련 때 선수들이 햇빛에 많이 노출된다.

시력이 나빠질 우려가 있으나 학생 선수들에게는 이렇다 할 보호책이 없는 게 현실이었다.

스포츠 선글라스를 끼면 되지만 이는 초·중·고교생들에게는 엄두를 내지 못할 일이었다.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는 학생들에게는 너무 고가였다.

일선 교사나 지도자들로부터 건방지다는 지적을 받아 구입한 선글라스도 쓰지 못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실제로 현재 양궁장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궁사 대다수는 대학, 일반부 선수들이다.

협회는 초·중·고교 출전자 전원에게 스포츠 선글라스를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인센티브로 주면 경기력 향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일단 개인전 8강으로 대상을 축소했다.

협회는 앞으로 경기에 나서는 전체 학생 궁사들로 선글라스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궁협회는 꿈나무 선수들을 지원해 저변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소년 등록 선수에게 화살을 무료로 주고 소년체전 출전자들에게는 고가의 활까지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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