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핵불용’ 중국에 “줏대 없다” 노골적 반감

입력 2014.07.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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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골적인 표현으로 중국을 비난해, 최근 냉랭해진 북중 관계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일부 줏대 없는 나라'들도 맹종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려 조바심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줏대 없는 나라'는 중국을 겨냥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언론 성명을 발표하는 데 동참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북한보다 남한을 먼저 방문해 북핵 불용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둔 지난달 말에도 노동신문 논설에서 '대국주의자'라는 말로 중국을 비판했지만, 이번 담화에서 중국을 '줏대 없는 나라'라고 비꼰 것은 비판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북중 우호조약 체결 기념일에도, 예년과 달리 북중 친선을 띄우는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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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북핵불용’ 중국에 “줏대 없다” 노골적 반감
    • 입력 2014-07-21 14:50:13
    정치
북한이 노골적인 표현으로 중국을 비난해, 최근 냉랭해진 북중 관계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일부 줏대 없는 나라'들도 맹종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려 조바심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줏대 없는 나라'는 중국을 겨냥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언론 성명을 발표하는 데 동참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북한보다 남한을 먼저 방문해 북핵 불용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시 주석의 방한을 앞둔 지난달 말에도 노동신문 논설에서 '대국주의자'라는 말로 중국을 비판했지만, 이번 담화에서 중국을 '줏대 없는 나라'라고 비꼰 것은 비판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북중 우호조약 체결 기념일에도, 예년과 달리 북중 친선을 띄우는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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