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제주 렌터카업체 ‘요금 담합’ 적발

입력 2014.07.21 (19:12) 수정 2014.07.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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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렌터카 요금이 업체마다 서로 비슷비슷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상당 기간 렌터카 업체들이 담합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별 관광객들에게 렌터카 대여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렌터카 요금이 업체 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관광객들은 항상 의구심이 듭니다.

<인터뷰> 홍성일(경북 포항시) : "가격차이가 얼마라도 나서 좀 더 저렴한 업체가 나온다면, 아마 가격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이용한다면 (좋을 텐데..) "

실제로 38개 업체로 구성된 제주도렌터카사업조합은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자체 심의를 통해 요금을 결정하고 회원사들에게 따르도록 담합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조합에 과징금 7천3백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심의위원회를 통해 요금담합을 주도했던 7개 업체에 대해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녹취> 이용수(공정위 카르텔조사과장) : "사업자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렌터카 대여요금을 사업자단체가 결정해서 구성 사업자들의 자유로운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한 행위로서..."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영세 회원사들에게 적정 요금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양일중(렌터카사업조합) : "전문가들 자문을 얻어서 적정한 요금을 산출했던 겁니다. 그래서 그 적정한 요금으로 바가지없는 제주 관광시장을 만들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렌터카 담합 행위가 더 생겨날 수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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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제주 렌터카업체 ‘요금 담합’ 적발
    • 입력 2014-07-21 19:14:53
    • 수정2014-07-21 1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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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렌터카 요금이 업체마다 서로 비슷비슷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상당 기간 렌터카 업체들이 담합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별 관광객들에게 렌터카 대여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렌터카 요금이 업체 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관광객들은 항상 의구심이 듭니다.

<인터뷰> 홍성일(경북 포항시) : "가격차이가 얼마라도 나서 좀 더 저렴한 업체가 나온다면, 아마 가격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이용한다면 (좋을 텐데..) "

실제로 38개 업체로 구성된 제주도렌터카사업조합은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자체 심의를 통해 요금을 결정하고 회원사들에게 따르도록 담합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조합에 과징금 7천3백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심의위원회를 통해 요금담합을 주도했던 7개 업체에 대해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녹취> 이용수(공정위 카르텔조사과장) : "사업자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렌터카 대여요금을 사업자단체가 결정해서 구성 사업자들의 자유로운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한 행위로서..."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영세 회원사들에게 적정 요금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양일중(렌터카사업조합) : "전문가들 자문을 얻어서 적정한 요금을 산출했던 겁니다. 그래서 그 적정한 요금으로 바가지없는 제주 관광시장을 만들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렌터카 담합 행위가 더 생겨날 수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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