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감독 “목표는 당연히 우승”

입력 2014.07.21 (20:15) 수정 2014.07.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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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목표가 아닌 프로 스포츠 감독은 없겠지만,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의 서남원 감독의 말은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서 감독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뒤 "컵대회는 물론 정규시즌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단언했다.

도로공사는 자유계약시장(FA)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된 세터 이효희와 센터 정대영을 영입하며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강한 서브와 빠른 공격을 추구해 온 도로공사는 이효희의 가세로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정대영이 합류하면서 약점이던 높이까지 보완했다.

이효희가 대표팀 차출로 빠지긴 했지만, 정대영이 이날 보여준 활약만큼은 올 시즌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정대영은 이날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12득점을 올렸고, 체력 보강이 잘 된 듯 경기 후반에도 지친 기색이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 정대영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자 도로공사는 위기 상황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서 감독은 정대영의 활약에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보신 그대로다. 잔잔한 2단 연결, 블로킹 등 다른 것에서 흔들림 없으니 팀이 안정된다"면서 "서브가 사실 그렇게 예리하거나 강하지는 않은데 상대 선수들이 정대영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며 친정팀 맞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정대영을 칭찬했다.

여기에다 이효희 대신 세터로 나선 이고은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서 감독은 "신인으로서 흔들릴 법도 한데 나름대로 자기 중심 잡아가면서 토스해주는 것이 상당히 괜찮았고, 공격 배분도 좋았다"면서 "이효희 백업으로 괜찮을 것 같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비록 한 경기를 치른 것에 불과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인 도로공사의 목표는 우승이다.

서 감독은 "이번에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저 자신도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컵대회는 물론 정규시즌도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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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1 20:15:03
    • 수정2014-07-21 20:16:39
    연합뉴스
우승이 목표가 아닌 프로 스포츠 감독은 없겠지만,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의 서남원 감독의 말은 무게감 자체가 다르다.

서 감독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뒤 "컵대회는 물론 정규시즌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단언했다.

도로공사는 자유계약시장(FA)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된 세터 이효희와 센터 정대영을 영입하며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강한 서브와 빠른 공격을 추구해 온 도로공사는 이효희의 가세로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정대영이 합류하면서 약점이던 높이까지 보완했다.

이효희가 대표팀 차출로 빠지긴 했지만, 정대영이 이날 보여준 활약만큼은 올 시즌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정대영은 이날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12득점을 올렸고, 체력 보강이 잘 된 듯 경기 후반에도 지친 기색이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 정대영이 구심점 역할을 해주자 도로공사는 위기 상황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서 감독은 정대영의 활약에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보신 그대로다. 잔잔한 2단 연결, 블로킹 등 다른 것에서 흔들림 없으니 팀이 안정된다"면서 "서브가 사실 그렇게 예리하거나 강하지는 않은데 상대 선수들이 정대영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며 친정팀 맞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정대영을 칭찬했다.

여기에다 이효희 대신 세터로 나선 이고은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서 감독은 "신인으로서 흔들릴 법도 한데 나름대로 자기 중심 잡아가면서 토스해주는 것이 상당히 괜찮았고, 공격 배분도 좋았다"면서 "이효희 백업으로 괜찮을 것 같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비록 한 경기를 치른 것에 불과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인 도로공사의 목표는 우승이다.

서 감독은 "이번에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저 자신도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컵대회는 물론 정규시즌도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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