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항공청, 이스라엘 운항 금지 하루 더 연장

입력 2014.07.24 (03:36) 수정 2014.07.2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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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3일(현지시간) 자국 항공사를 상대로 한 24시간 이스라엘 운항 금지 지시를 하루 더 연장했다.

FAA는 "중요한 정보를 검토해 미국민 승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이 줄었는지 결정하고자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미국 항공사 중 가장 먼저 운항을 중단한 델타항공과 US에어웨이는 24일 운항 일정도 취소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강력한 운항 중지 권고를 받은 EU 역내 항공사도 FAA 소속 항공사와 보조를 맞췄다.

에어프랑스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텔아비브 공항으로부터 추후 공지가 나올 때까지 운항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는 휴가 성수기인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텔아비브행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에게 전액 환불하거나 8월 31일 다른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도 저먼윙스, 오스트리안항공, 스위스항공, 브뤼셀항공 등 전날 자회사에 내린 36시간 이스라엘 운항 노선 취소 행보를 계속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에 노심초사하는 세계 메이저 항공사들은 전날 벤구리온 공항 주변 2㎞ 지점에 하마스의 폭탄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노선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엘알, 아키아, 이스라에어 등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와 영국 브리티시에어웨이,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우크라이나항공 등 22개 외국 항공사는 예정대로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노선을 운영 중이라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세계 주요 항공사의 운항 중단 조치에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력 반발한 이스라엘 교통부는 현재 이스라엘을 찾는 관광객에게 숙박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IHS의 공항비평 편집자인 벤 보글은 "이스라엘 공항 당국과 외교가는 세계 주요 항공사들의 이스라엘 운항 중단이 승리를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선동으로 이용될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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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방항공청, 이스라엘 운항 금지 하루 더 연장
    • 입력 2014-07-24 03:36:08
    • 수정2014-07-24 03:36:21
    연합뉴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3일(현지시간) 자국 항공사를 상대로 한 24시간 이스라엘 운항 금지 지시를 하루 더 연장했다. FAA는 "중요한 정보를 검토해 미국민 승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이 줄었는지 결정하고자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미국 항공사 중 가장 먼저 운항을 중단한 델타항공과 US에어웨이는 24일 운항 일정도 취소했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강력한 운항 중지 권고를 받은 EU 역내 항공사도 FAA 소속 항공사와 보조를 맞췄다. 에어프랑스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텔아비브 공항으로부터 추후 공지가 나올 때까지 운항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는 휴가 성수기인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텔아비브행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에게 전액 환불하거나 8월 31일 다른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도 저먼윙스, 오스트리안항공, 스위스항공, 브뤼셀항공 등 전날 자회사에 내린 36시간 이스라엘 운항 노선 취소 행보를 계속 이어갔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에 노심초사하는 세계 메이저 항공사들은 전날 벤구리온 공항 주변 2㎞ 지점에 하마스의 폭탄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노선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엘알, 아키아, 이스라에어 등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와 영국 브리티시에어웨이,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우크라이나항공 등 22개 외국 항공사는 예정대로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노선을 운영 중이라고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세계 주요 항공사의 운항 중단 조치에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력 반발한 이스라엘 교통부는 현재 이스라엘을 찾는 관광객에게 숙박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IHS의 공항비평 편집자인 벤 보글은 "이스라엘 공항 당국과 외교가는 세계 주요 항공사들의 이스라엘 운항 중단이 승리를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선동으로 이용될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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