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3년여 만에 ‘구제역’…방역당국 비상

입력 2014.07.24 (07:01) 수정 2014.07.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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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의성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3년 3개월 만인데요.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의 한 양돈농가.

차량이동이 통제됐고 긴급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 농가의 돼지 200여 마리가 발굽이 빠지고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오늘 새벽 양성으로 감염이 최종 확인된 겁니다.

지난 2011년 4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겁니다.

이 돼지들은 지난 5월, 경북 고령의 한 농장에서 들여온 것으로 분양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조광현(경상북도 가축방역계장) : "주인은 예방접종을 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제 접종했는지) 저희들이 확인해야 할 사항이 좀 있기 때문에......"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자,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증상이 있는 돼지 200여 마리를 우선적으로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농장 반경 3킬로미터 안의 가축에 대한 예찰과 방역을 강화하는 등 구제역 차단 작업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청정국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 2011년, 전국을 강타했던 구제역 사태를 기억하는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소식에 또다시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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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의성 3년여 만에 ‘구제역’…방역당국 비상
    • 입력 2014-07-24 07:04:22
    • 수정2014-07-24 13: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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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의성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3년 3개월 만인데요.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의 한 양돈농가.

차량이동이 통제됐고 긴급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 농가의 돼지 200여 마리가 발굽이 빠지고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고, 검사 결과 오늘 새벽 양성으로 감염이 최종 확인된 겁니다.

지난 2011년 4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겁니다.

이 돼지들은 지난 5월, 경북 고령의 한 농장에서 들여온 것으로 분양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조광현(경상북도 가축방역계장) : "주인은 예방접종을 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제 접종했는지) 저희들이 확인해야 할 사항이 좀 있기 때문에......"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자,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증상이 있는 돼지 200여 마리를 우선적으로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또, 농장 반경 3킬로미터 안의 가축에 대한 예찰과 방역을 강화하는 등 구제역 차단 작업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청정국 지위를 잃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 2011년, 전국을 강타했던 구제역 사태를 기억하는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소식에 또다시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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