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시장 개방에 ‘성난 농심’…강경 투쟁 선언

입력 2014.07.24 (07:18) 수정 2014.07.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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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쌀 시장 개방을 발표한데 대해 농민들이 벼논을 갈아 엎으며 항의 했습니다.

앞으로 관세화 논의에 농민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강경투쟁을 선언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두달 앞둔 논 벼가 트랙터 바퀴에 쓰러집니다.

논을 갈아엎는 농민도 지켜보는 주민들도 침통한 표정입니다.

농민회는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다음주까지 전국 농가에서 잇따라 논을 갈아 엎는다는 계획입니다.

농민회는 정부의 쌀시장 개방 선언 철회와 농민과 야당을 포함한 4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이권(영광군 농민회 회장) : "농민 대표와 국회와 모든 분들이 협력해서 거기서 타협해서 어떤 방향을 찾아야 만이 농민들도 이렇게까지는 안 할 텐데."

전국농민회연맹은 앞으로 농기계 반납 운동과 전국 농민대회를 개최하며 쌀 시장 개방 반대운동으 수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도 다음 달 초 이사회를 열고 정부에 쌀 개방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일단 수입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쌀시장 보호 대책을 마련해 농심을 달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수진(농림부 식량정책과장) : "충분한 관세율 확보 그리고 쌀이 주식의 공급기반으로서 쌀 산업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도 다각적 노력을 할 것입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 20년 만에 전국농민회가 다음 달 쯤 대규모 농민대회까지 예고한 상황!

쌀 시장 개방 방안과 대책을 둘러싼 진통이 상당기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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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4 07:20:43
    • 수정2014-07-24 08: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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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쌀 시장 개방을 발표한데 대해 농민들이 벼논을 갈아 엎으며 항의 했습니다.

앞으로 관세화 논의에 농민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강경투쟁을 선언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두달 앞둔 논 벼가 트랙터 바퀴에 쓰러집니다.

논을 갈아엎는 농민도 지켜보는 주민들도 침통한 표정입니다.

농민회는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다음주까지 전국 농가에서 잇따라 논을 갈아 엎는다는 계획입니다.

농민회는 정부의 쌀시장 개방 선언 철회와 농민과 야당을 포함한 4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이권(영광군 농민회 회장) : "농민 대표와 국회와 모든 분들이 협력해서 거기서 타협해서 어떤 방향을 찾아야 만이 농민들도 이렇게까지는 안 할 텐데."

전국농민회연맹은 앞으로 농기계 반납 운동과 전국 농민대회를 개최하며 쌀 시장 개방 반대운동으 수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도 다음 달 초 이사회를 열고 정부에 쌀 개방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일단 수입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쌀시장 보호 대책을 마련해 농심을 달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수진(농림부 식량정책과장) : "충분한 관세율 확보 그리고 쌀이 주식의 공급기반으로서 쌀 산업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도 다각적 노력을 할 것입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이후 20년 만에 전국농민회가 다음 달 쯤 대규모 농민대회까지 예고한 상황!

쌀 시장 개방 방안과 대책을 둘러싼 진통이 상당기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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