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항공기 비상 착륙하다 화염…48명 사망

입력 2014.07.24 (10:54) 수정 2014.07.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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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외곽 섬에서 소형 항공기가 악천후 속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화염에 휩싸여 48명이 숨졌습니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항공기 잔해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짙은 어둠 속에서 숨가쁜 구조작업이 펼쳐집니다.

타이완 푸싱항공 소형 항공기가 추락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 6분쯤.

인근 마공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주변 주택가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기체 일부가 지면에 부딪히면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58명 가운데 4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 수가 늘 수도 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저녁 7시 정도에 큰 굉음을 들었어요. 천둥치는 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폭발음을 들었고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걸 봤어요."

탑승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기는 당시 현지 기상 사정이 여의치 않아 50분 정도 주변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마트모가 어제 오전 타이완을 관통한 여파로 현지엔 강한 비바람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있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타이완 민항당국 책임자는 현재 사고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악천후 속에서 무리한 운항을 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마공공항과 사고지점을 폐쇄하고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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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항공기 비상 착륙하다 화염…48명 사망
    • 입력 2014-07-24 10:58:13
    • 수정2014-07-24 13:32:5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타이완 외곽 섬에서 소형 항공기가 악천후 속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화염에 휩싸여 48명이 숨졌습니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항공기 잔해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짙은 어둠 속에서 숨가쁜 구조작업이 펼쳐집니다.

타이완 푸싱항공 소형 항공기가 추락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 6분쯤.

인근 마공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주변 주택가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기체 일부가 지면에 부딪히면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58명 가운데 4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 수가 늘 수도 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저녁 7시 정도에 큰 굉음을 들었어요. 천둥치는 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폭발음을 들었고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걸 봤어요."

탑승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기는 당시 현지 기상 사정이 여의치 않아 50분 정도 주변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마트모가 어제 오전 타이완을 관통한 여파로 현지엔 강한 비바람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있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타이완 민항당국 책임자는 현재 사고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악천후 속에서 무리한 운항을 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마공공항과 사고지점을 폐쇄하고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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