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인천지검장, ‘부실 수사 책임’ 사표 제출

입력 2014.07.24 (12:15) 수정 2014.07.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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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수사를 총괄 지휘한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오늘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유 씨가 숨진데다 부실 수사 책임론까지 대두되면서 남은 수사와 기소 유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유병언이 숨어있었다는 비밀 벽장을 공개하며 스스로 수사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결국 부실 수사의 책임을 지고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오늘 대검에 사표를 냈습니다.

유병언 사건과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가 사의를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장인 김회종 2차장 검사와 부장 검사 2명도 사표를 냈지만 최 지검장은 이를 반려했습니다.

최 지검장은 이들의 사표를 반려하며 유병언 일가 수사와 도피 중인 대균 씨 검거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유 씨가 숨진데다 부실 수사 책임론까지 대두되면서 남은 수사와 기소 유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또 비밀 벽장의 존재와 돈 가방 압수 등 핵심 수사 정보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앞으로 경찰과의 공조 수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우려됩니다.

검찰은 170만 건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차량 수천 대를 추적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수사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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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경 인천지검장, ‘부실 수사 책임’ 사표 제출
    • 입력 2014-07-24 12:16:50
    • 수정2014-07-24 13: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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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수사를 총괄 지휘한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오늘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유 씨가 숨진데다 부실 수사 책임론까지 대두되면서 남은 수사와 기소 유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유병언이 숨어있었다는 비밀 벽장을 공개하며 스스로 수사 실패를 자인했습니다.

결국 부실 수사의 책임을 지고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오늘 대검에 사표를 냈습니다.

유병언 사건과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가 사의를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장인 김회종 2차장 검사와 부장 검사 2명도 사표를 냈지만 최 지검장은 이를 반려했습니다.

최 지검장은 이들의 사표를 반려하며 유병언 일가 수사와 도피 중인 대균 씨 검거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유 씨가 숨진데다 부실 수사 책임론까지 대두되면서 남은 수사와 기소 유지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또 비밀 벽장의 존재와 돈 가방 압수 등 핵심 수사 정보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앞으로 경찰과의 공조 수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우려됩니다.

검찰은 170만 건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차량 수천 대를 추적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수사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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