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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테러 발생 가능성에 경계 강화”
입력 2014.07.25 (02:29) 연합뉴스
노르웨이 정부가 수일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PST)은 "최근 시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연계된 인물들이 노르웨이에서 테러를 저지를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PST의 한 당국자는 "며칠 내 해당 조직이 테러 계획을 행동에 옮길 것이라는 정보는 있으나 배후세력과 목표 지점에 대해 아는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보가 아주 구체적이거나 명확하지 않지만 신뢰할 만한 것"이라며 "국민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리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우선 공항과 철도역, 항구에서의 보안 수위를 높여 테러 조직 색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르웨이의 영자 언론인 노르딕 페이지에 따르면, 테러 전문가들은 소규모 조직이 이번 테러를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노르웨이 대학 생명과학부에서 테러를 연구하는 아틀레 메세위는 "알카에다나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 국가'(ISIL)와 같은 거대 조직이 아닌 노르웨이인과 연관된 소조직이 테러를 계획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언론인이면서 안전 정보 전문가인 셰틸 스토르마르크도 배후 세력에 노르웨이 국민이 있다는 견해에 힘을 실었다.

그는 "ISIL과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알 누스라 전선도 거론되나 두 조직의 수뇌부는 노르웨이보다 테러 목적에 적합한 다른 나라를 물색할 것"이라며 "결국 거대 조직보다 노르웨이와 연계된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자, 노르웨이에 뭔가 메시지를 던지려는 자가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노르웨이 국민이 약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한 PST는 무기와 전투에 대한 지식을 늘린 이들이 돌아와 치안을 어지럽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5)는 2011년 7월22일 오슬로 정부 청사에 폭탄을 터뜨린 뒤 여름 캠프에 참가 중인 청소년을 향해 총을 난사, 무고한 77명의 목숨을 빼앗아 노르웨이를 충격에 빠뜨렸다.

징역 2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그는 반 이슬람 극우주의를 위해 정치적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노르웨이 테러 발생 가능성에 경계 강화”
    • 입력 2014-07-25 02:29:51
    연합뉴스
노르웨이 정부가 수일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PST)은 "최근 시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연계된 인물들이 노르웨이에서 테러를 저지를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PST의 한 당국자는 "며칠 내 해당 조직이 테러 계획을 행동에 옮길 것이라는 정보는 있으나 배후세력과 목표 지점에 대해 아는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보가 아주 구체적이거나 명확하지 않지만 신뢰할 만한 것"이라며 "국민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리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우선 공항과 철도역, 항구에서의 보안 수위를 높여 테러 조직 색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르웨이의 영자 언론인 노르딕 페이지에 따르면, 테러 전문가들은 소규모 조직이 이번 테러를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노르웨이 대학 생명과학부에서 테러를 연구하는 아틀레 메세위는 "알카에다나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세력인 '이슬람 국가'(ISIL)와 같은 거대 조직이 아닌 노르웨이인과 연관된 소조직이 테러를 계획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언론인이면서 안전 정보 전문가인 셰틸 스토르마르크도 배후 세력에 노르웨이 국민이 있다는 견해에 힘을 실었다.

그는 "ISIL과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알 누스라 전선도 거론되나 두 조직의 수뇌부는 노르웨이보다 테러 목적에 적합한 다른 나라를 물색할 것"이라며 "결국 거대 조직보다 노르웨이와 연계된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자, 노르웨이에 뭔가 메시지를 던지려는 자가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노르웨이 국민이 약 5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한 PST는 무기와 전투에 대한 지식을 늘린 이들이 돌아와 치안을 어지럽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5)는 2011년 7월22일 오슬로 정부 청사에 폭탄을 터뜨린 뒤 여름 캠프에 참가 중인 청소년을 향해 총을 난사, 무고한 77명의 목숨을 빼앗아 노르웨이를 충격에 빠뜨렸다.

징역 2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그는 반 이슬람 극우주의를 위해 정치적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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