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신기한 아이스크림…매운맛까지?

입력 2014.07.25 (08:17) 수정 2014.07.25 (1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비는 오지만, 그래도 여름이니까 보는 것만으로 시~원해지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기온이 내려갔으니까 그것도 생각해서 아주 차갑지만은 않은 걸로요.

네, 뭐냐면요.

바로 아이스크림입니다.

요즘 아이스크림이 정말 다양해졌는데요.

급기야 우리나라 기업이 백 년도 넘은 이탈리아 젤라또 브랜드를 인수한 사례도 있더라고요.

갈수록 고급화, 특성화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의 현주소 알아봅니다.

박예원 기자 나와 있고요, 박 기자도 아이스크림 좋아하죠?

<기자 멘트>

그럼요~ 여자들은 밥 배 따로, 후식 먹는 배 따로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잖아요.

특히 여름에는, 밥 먹고 나면 자연히 아이스크림 하나로 입가심할까?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아선지, 요즘은 아이스크림 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집집마다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신기한 곳만 찾아 묶어 봤는데요.

맛이나 모양이나 만드는 과정이나, 평범한 게 없다는 이색 아이스크림 구경하시죠.

<리포트>

이곳,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무더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는 특별한 아이스크림이 있다는데요.

<녹취> “우아, 진짜 신기하다.”

<녹취> “우아, 신기하다.”

손님들의 심상치 않은 반응! 바로 이 정체불명의 연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크림 만드는 데 불이라도 지피는 걸까요?

<녹취> “저희 아이스크림 만드는 비법인데요. 이 연기가 없으면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없어요.”

도대체 이 연기의 정체는 뭘까요?

두꺼운 장갑까지 끼고 조심스럽게 다루는 이것!

<인터뷰> 이민주 (질소 아이스크림 전문점 관계자) : “액화 질소 전용 용기에다가 지금 질소를 담고 있는 건데요.”

네, 이것은 원래는 영하 196도 이하라는 액화질소입니다.

그리고 뒤이어 준비하는 게 있는데요.

<인터뷰> 이민주 (질소 아이스크림 전문점 관계자) :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생과일을 전처리하는 중이에요.”

이렇게 생과일을 통째로 썰어서 과육만을 모아 원재료를 만들고요.

이것을 아이스크림 원액이 든 혼합기에 듬뿍 넣어주고 골고루 섞어주는 겁니다.

그리고 아까 준비한 액화질소를 부어주면!

연기가 나면서 재료들이 급속 냉동되고, 비로소 아이스크림이 완성됩니다.

종류도 다양하니 취향에 맞게 주문하는 재미까지!

<녹취> “망고 맛 주문하신 분요.”

<녹취> “감사합니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탄생한 질소 아이스크림의 맛은 어떨까요?

<녹취> “우아, 맛있어!” <녹취>

액화질소의 냉기는 원재료의 열을 빼앗으며 수증기로 싹 날아가기 때문에 다칠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정말 달콤하고 쫀득해요.” <녹취> “신기하고...” <녹취> “뭔가 조금 더 시원한 느낌이에요.” <녹취>

이곳 또한 아이스크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곳입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수제 아이스크림 집 같은데요. 유독 마니아층이 두텁다는 이 아이스크림이 화제죠.

“아, 이 맛 아닌데?” <녹취>

눈물이 핑, 돈다는데요.

“고추냉이 맛 아이스크림이에요. 목이 좀 따가워요. 점점 따가워져요. 맛이 올라와요.” <녹취> “자주는 못 먹을 것 같네요.” <녹취>

고추냉이와 아이스크림의 만남, 언뜻 상상이 안 되시죠? 한번 맛보면 그 중독성이 상당하다네요.

이뿐일까요? 아무나 못 먹는 특별한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문 과정에서 이게 꼭 필요하다는데요.

“신분증요.” <녹취> “신분증요?” <녹취> “네.” <녹취>

문세원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운영) <인터뷰> “이렇게 19라고 쓰여 있는 아이스크림들은 실제로 술을 넣어서 만들고 있어서요.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맥주부터, 와인에 막걸리까지! 일명 19금 아이스크림입니다.

이런 기상천외 아이스크림, 어떻게 만드느냐고요? 고추냉이, 맥주 등의 원재료를 듬뿍 듬뿍 넣어 주는 게 핵심이라네요. 그리고 잘 섞어준 뒤에 냉동실에서 꽁꽁 얼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재미가 있어야 손님이 온다, 는 고민을 하다가 탄생했다는 이색 아이스크림!

“이건 맥주 아이스크림이고요. 이게 막걸리 아이스크림이에요.” <녹취>

난생처음 맛보는 맥주 아이스크림의 맛은 어떨까요?

“제가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데 조금 빨개진 것 같기도 해요. 맛도 있고, 재미도 있어요.” <녹취> “더운 낮에 술을 마실 수는 없고, 밥을 먹었는데 디저트가 먹고 싶을 때 <녹취> 이런 거 먹으면 딱 맞을 것 같은데요.“

유행 1번지, 가로수 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한 아이스크림 집입니다. 손님들이 수저로 먹기도 하지만 손으로도 떼어 먹는 이것은...!! 혹시 뭔지 눈치채셨나요?

“아, 이거 솜사탕인데요. 일반 아이스크림과는 완전히 달라요.” <녹취>

마치 아이스크림 위에 먹구름이 올라간 듯한 형상입니다. 일명 솜사탕 아이스크림인데요. 어떤 맛이 날까요?

정보람 (솜사탕 아이스크림 전문점 관계자) <인터뷰> “아무래도 생김새가 독특한 부분도 있지만 먹었을 때 재미있는 식감 같은 게 아무래도 고객님들이 찾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생김새뿐만 아니라 맛에도 남다른 비밀이 숨어있답니다. 일단 민트맛이 나는 이 검정색 설탕으로 솜사탕을 만들어주는 게 첫 번째고요.

아이스크림을 담아낸 뒤, 마치 번개가 치듯, 톡톡 튀는 식감을 낸다는 파핑슈가를 뿌려주고 뭉게뭉게 먹구름 솜사탕을 얹어줍니다. 그리고 번개모양 초콜릿까지 얹어주는 건데요.

그 맛을 제대로 보려면 솜사탕과 아이스크림을 골고루 섞어 먹어야 한답니다.

“정말 맛있어요. 톡톡 터져.”

그 밖에 솜사탕 아이스크림과 인기다툼을 벌인다는 이것!

푸른 시럽과 코코넛가루를 듬뿍 뿌려서 절로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어떤가요?

굳이 멀리 피서가지 않고도 휴양지에 있는 듯, 피서 느낌이 나죠?

<녹취> “정말 특이해요. 이런 아이스크림은 처음 봤어요.”

<녹취> “다양하고 신기하고 정말 이상한 게 많은 거 같아요.”

새로움과 재미를 무기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이색 아이스크림!

더위와 습기 때문에 짜증나는 날에는 선풍기 틀어놓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 입, 어떠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포착] 신기한 아이스크림…매운맛까지?
    • 입력 2014-07-25 08:26:47
    • 수정2014-07-25 11:26:1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비는 오지만, 그래도 여름이니까 보는 것만으로 시~원해지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기온이 내려갔으니까 그것도 생각해서 아주 차갑지만은 않은 걸로요.

네, 뭐냐면요.

바로 아이스크림입니다.

요즘 아이스크림이 정말 다양해졌는데요.

급기야 우리나라 기업이 백 년도 넘은 이탈리아 젤라또 브랜드를 인수한 사례도 있더라고요.

갈수록 고급화, 특성화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의 현주소 알아봅니다.

박예원 기자 나와 있고요, 박 기자도 아이스크림 좋아하죠?

<기자 멘트>

그럼요~ 여자들은 밥 배 따로, 후식 먹는 배 따로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잖아요.

특히 여름에는, 밥 먹고 나면 자연히 아이스크림 하나로 입가심할까?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아선지, 요즘은 아이스크림 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집집마다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신기한 곳만 찾아 묶어 봤는데요.

맛이나 모양이나 만드는 과정이나, 평범한 게 없다는 이색 아이스크림 구경하시죠.

<리포트>

이곳,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무더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는 특별한 아이스크림이 있다는데요.

<녹취> “우아, 진짜 신기하다.”

<녹취> “우아, 신기하다.”

손님들의 심상치 않은 반응! 바로 이 정체불명의 연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크림 만드는 데 불이라도 지피는 걸까요?

<녹취> “저희 아이스크림 만드는 비법인데요. 이 연기가 없으면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없어요.”

도대체 이 연기의 정체는 뭘까요?

두꺼운 장갑까지 끼고 조심스럽게 다루는 이것!

<인터뷰> 이민주 (질소 아이스크림 전문점 관계자) : “액화 질소 전용 용기에다가 지금 질소를 담고 있는 건데요.”

네, 이것은 원래는 영하 196도 이하라는 액화질소입니다.

그리고 뒤이어 준비하는 게 있는데요.

<인터뷰> 이민주 (질소 아이스크림 전문점 관계자) :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생과일을 전처리하는 중이에요.”

이렇게 생과일을 통째로 썰어서 과육만을 모아 원재료를 만들고요.

이것을 아이스크림 원액이 든 혼합기에 듬뿍 넣어주고 골고루 섞어주는 겁니다.

그리고 아까 준비한 액화질소를 부어주면!

연기가 나면서 재료들이 급속 냉동되고, 비로소 아이스크림이 완성됩니다.

종류도 다양하니 취향에 맞게 주문하는 재미까지!

<녹취> “망고 맛 주문하신 분요.”

<녹취> “감사합니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탄생한 질소 아이스크림의 맛은 어떨까요?

<녹취> “우아, 맛있어!” <녹취>

액화질소의 냉기는 원재료의 열을 빼앗으며 수증기로 싹 날아가기 때문에 다칠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정말 달콤하고 쫀득해요.” <녹취> “신기하고...” <녹취> “뭔가 조금 더 시원한 느낌이에요.” <녹취>

이곳 또한 아이스크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곳입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수제 아이스크림 집 같은데요. 유독 마니아층이 두텁다는 이 아이스크림이 화제죠.

“아, 이 맛 아닌데?” <녹취>

눈물이 핑, 돈다는데요.

“고추냉이 맛 아이스크림이에요. 목이 좀 따가워요. 점점 따가워져요. 맛이 올라와요.” <녹취> “자주는 못 먹을 것 같네요.” <녹취>

고추냉이와 아이스크림의 만남, 언뜻 상상이 안 되시죠? 한번 맛보면 그 중독성이 상당하다네요.

이뿐일까요? 아무나 못 먹는 특별한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문 과정에서 이게 꼭 필요하다는데요.

“신분증요.” <녹취> “신분증요?” <녹취> “네.” <녹취>

문세원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운영) <인터뷰> “이렇게 19라고 쓰여 있는 아이스크림들은 실제로 술을 넣어서 만들고 있어서요.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맥주부터, 와인에 막걸리까지! 일명 19금 아이스크림입니다.

이런 기상천외 아이스크림, 어떻게 만드느냐고요? 고추냉이, 맥주 등의 원재료를 듬뿍 듬뿍 넣어 주는 게 핵심이라네요. 그리고 잘 섞어준 뒤에 냉동실에서 꽁꽁 얼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재미가 있어야 손님이 온다, 는 고민을 하다가 탄생했다는 이색 아이스크림!

“이건 맥주 아이스크림이고요. 이게 막걸리 아이스크림이에요.” <녹취>

난생처음 맛보는 맥주 아이스크림의 맛은 어떨까요?

“제가 술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데 조금 빨개진 것 같기도 해요. 맛도 있고, 재미도 있어요.” <녹취> “더운 낮에 술을 마실 수는 없고, 밥을 먹었는데 디저트가 먹고 싶을 때 <녹취> 이런 거 먹으면 딱 맞을 것 같은데요.“

유행 1번지, 가로수 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한 아이스크림 집입니다. 손님들이 수저로 먹기도 하지만 손으로도 떼어 먹는 이것은...!! 혹시 뭔지 눈치채셨나요?

“아, 이거 솜사탕인데요. 일반 아이스크림과는 완전히 달라요.” <녹취>

마치 아이스크림 위에 먹구름이 올라간 듯한 형상입니다. 일명 솜사탕 아이스크림인데요. 어떤 맛이 날까요?

정보람 (솜사탕 아이스크림 전문점 관계자) <인터뷰> “아무래도 생김새가 독특한 부분도 있지만 먹었을 때 재미있는 식감 같은 게 아무래도 고객님들이 찾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생김새뿐만 아니라 맛에도 남다른 비밀이 숨어있답니다. 일단 민트맛이 나는 이 검정색 설탕으로 솜사탕을 만들어주는 게 첫 번째고요.

아이스크림을 담아낸 뒤, 마치 번개가 치듯, 톡톡 튀는 식감을 낸다는 파핑슈가를 뿌려주고 뭉게뭉게 먹구름 솜사탕을 얹어줍니다. 그리고 번개모양 초콜릿까지 얹어주는 건데요.

그 맛을 제대로 보려면 솜사탕과 아이스크림을 골고루 섞어 먹어야 한답니다.

“정말 맛있어요. 톡톡 터져.”

그 밖에 솜사탕 아이스크림과 인기다툼을 벌인다는 이것!

푸른 시럽과 코코넛가루를 듬뿍 뿌려서 절로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어떤가요?

굳이 멀리 피서가지 않고도 휴양지에 있는 듯, 피서 느낌이 나죠?

<녹취> “정말 특이해요. 이런 아이스크림은 처음 봤어요.”

<녹취> “다양하고 신기하고 정말 이상한 게 많은 거 같아요.”

새로움과 재미를 무기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이색 아이스크림!

더위와 습기 때문에 짜증나는 날에는 선풍기 틀어놓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 입, 어떠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