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유병언 사인 판명 불가”…미궁에 빠진 마지막 순간

입력 2014.07.25 (10:47) 수정 2014.07.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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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죽은 원인은 오랜 시간 미궁에 빠지게 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25일) "독극물 분석과 질식사, 지병, 외력에 의한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지만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 분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과수는 지난 22일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서울분원으로 옮기고 사인을 찾기 위한 정밀 부검, 약독물 검사 등을 진행했다.

국과수는 독극물에 의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신의 간과 폐, 근육 등 감정물을 일반 독물, 마약류, 케톤체류 등으로 감정했다.



그 결과 간과 폐는 음성 반응을 보였고 근육은 케톤체류에서만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감정에서는 반응이 없었다고 서 원장이 설명했다.

국과수는 질식사 가능성, 지병 등에 의한 사망 가능성,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 등을 모두 분석했지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내부 장기가 소실돼 사인을 판명하지 못했다.

뱀 등 맹독성 동물에 의한 중독, 약물에 의한 사망은 그 가능성이 낮아 사인 분석에서 배제됐다.

국과수 분석으로도 유 전 회장의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그가 죽은 이유와 경위는 미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 원장은 부검을 통해 확인한 왼쪽 대퇴골 길이와 추정 신장, 왼쪽 둘째 손가락 끝마다 뼈 결손, 치아 및 DNA 분석 결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은 유 전 회장이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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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수 “유병언 사인 판명 불가”…미궁에 빠진 마지막 순간
    • 입력 2014-07-25 10:47:30
    • 수정2014-07-25 14:21:32
    사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죽은 원인은 오랜 시간 미궁에 빠지게 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25일) "독극물 분석과 질식사, 지병, 외력에 의한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지만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양천구 국과수 서울 분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국과수는 지난 22일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서울분원으로 옮기고 사인을 찾기 위한 정밀 부검, 약독물 검사 등을 진행했다.

국과수는 독극물에 의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신의 간과 폐, 근육 등 감정물을 일반 독물, 마약류, 케톤체류 등으로 감정했다.



그 결과 간과 폐는 음성 반응을 보였고 근육은 케톤체류에서만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감정에서는 반응이 없었다고 서 원장이 설명했다.

국과수는 질식사 가능성, 지병 등에 의한 사망 가능성,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 등을 모두 분석했지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내부 장기가 소실돼 사인을 판명하지 못했다.

뱀 등 맹독성 동물에 의한 중독, 약물에 의한 사망은 그 가능성이 낮아 사인 분석에서 배제됐다.

국과수 분석으로도 유 전 회장의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그가 죽은 이유와 경위는 미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 원장은 부검을 통해 확인한 왼쪽 대퇴골 길이와 추정 신장, 왼쪽 둘째 손가락 끝마다 뼈 결손, 치아 및 DNA 분석 결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은 유 전 회장이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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