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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세월호 ‘침몰’
작은 단서에 꼬리 잡힌 대균씨…도피부터 검거까지
입력 2014.07.25 (21:05) 수정 2014.07.25 (21:46) 사회
현상금 1억원이 걸렸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 검거는 작은 단서가 발단이 됐다.

수사팀은 대균씨가 도피 과정에서 신원이 대부분 노출된 구원파 신도보다는 신도의 가족이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도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행방을 추적해왔다.

경찰은 대균씨의 수행원인 H모씨의 가족 관계를 분석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H씨 여동생의 주소지와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가 다르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수사팀이 이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인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한 오피스텔 7층을 탐문한 결과 사람이 거주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CCTV를 확인해 봐도 지난 5월초 이후 사람의 왕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오피스텔의 전기와 수도 요금이 나오고 있는 사실을 확인, 현장을 급습했다.

이날 경찰은 인천 광역수사대 소속 8명의 형사를 급파, 오후 6시쯤 오피스텔을 급습해 저녁 7시경에 유씨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이 닥치자 오피스텔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티던 유씨와 박씨는 소방차 사다리차를 동원하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겠다는 경찰의 압박에 못이겨 결국 1시간만에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경찰이 들어갔을 당시 오피스텔에는 현금 5만원권으로 1500만원이 있었다. 20제곱미터 규모의 오피스텔에는 컴퓨터 1대가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냉장고 안에는 오랜 도피생활에 대비한 듯 음식물이 가득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말 오피스텔에 들어가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인천광역수사대로 압송하고 있으며 기초조사를 마친 뒤 인천지검으로 호송할 예정이다.

앞서 대균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누나 섬나씨가 체류하는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했다. 그러나 출국금지된 사실을 알고 공항에 차량을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으로 달아났다.

대균씨는 아버지 유 전 회장 등과 대응책을 논의한 후 곧바로 금수원을 떠났고 이후 종적을 감춰 검경의 추적을 받아왔다.

검찰은 유 전 회장과 횡령.배임, 조세포탈 등을 공모한 혐의로 대균씨에게 지난 5월 12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응하자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 작은 단서에 꼬리 잡힌 대균씨…도피부터 검거까지
    • 입력 2014-07-25 21:05:49
    • 수정2014-07-25 21:46:17
    사회
현상금 1억원이 걸렸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 검거는 작은 단서가 발단이 됐다.

수사팀은 대균씨가 도피 과정에서 신원이 대부분 노출된 구원파 신도보다는 신도의 가족이나 친인척의 도움을 받아 도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행방을 추적해왔다.

경찰은 대균씨의 수행원인 H모씨의 가족 관계를 분석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H씨 여동생의 주소지와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가 다르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수사팀이 이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인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한 오피스텔 7층을 탐문한 결과 사람이 거주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CCTV를 확인해 봐도 지난 5월초 이후 사람의 왕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오피스텔의 전기와 수도 요금이 나오고 있는 사실을 확인, 현장을 급습했다.

이날 경찰은 인천 광역수사대 소속 8명의 형사를 급파, 오후 6시쯤 오피스텔을 급습해 저녁 7시경에 유씨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이 닥치자 오피스텔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티던 유씨와 박씨는 소방차 사다리차를 동원하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겠다는 경찰의 압박에 못이겨 결국 1시간만에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경찰이 들어갔을 당시 오피스텔에는 현금 5만원권으로 1500만원이 있었다. 20제곱미터 규모의 오피스텔에는 컴퓨터 1대가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냉장고 안에는 오랜 도피생활에 대비한 듯 음식물이 가득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말 오피스텔에 들어가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인천광역수사대로 압송하고 있으며 기초조사를 마친 뒤 인천지검으로 호송할 예정이다.

앞서 대균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누나 섬나씨가 체류하는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했다. 그러나 출국금지된 사실을 알고 공항에 차량을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으로 달아났다.

대균씨는 아버지 유 전 회장 등과 대응책을 논의한 후 곧바로 금수원을 떠났고 이후 종적을 감춰 검경의 추적을 받아왔다.

검찰은 유 전 회장과 횡령.배임, 조세포탈 등을 공모한 혐의로 대균씨에게 지난 5월 12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불응하자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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