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단 500㎞ 걸어 진도 도착…수중 수색 재개

입력 2014.07.28 (06:03) 수정 2014.07.2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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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103일째인 어제 유가족 도보 순례단이 5백여 Km를 걸어 진도에 도착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24일부터 중단됐던 세월호 수중 수색도 재개됐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란 깃발 뒤로 긴 행렬을 이룬 세월호 도보 순례단이 진도 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3명은 20일 동안 5백여 Km를 걸어와 피곤한 기색 속에서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합니다.

이들이 무더위와 비바람을 뚫고 여기까지 온 건 사고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학일(故 김웅기 학생 아버지) : "배 안에 아이들이 있고, 다른 것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한 법 제정을 위한 것이지."

순례단이 지나온 지역 시민 천여 명도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오현선(세월호 순례단 참가자) : "이 자리 함께하지 않아도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너무 많은 시민들이 계시리란 걸 알고 저 자신을 위해서 왔어요.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

오늘 새벽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을 시작한 순례단은 실종자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한 뒤 다음달 15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교황을 만날 계획입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지난 24일부터 중단됐던 세월호 수중 수색작업도 어제 재개됐습니다.

수색팀은 물살이 잔잔해지는 정조시간에 맞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과 휴게실 등을 수색하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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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례단 500㎞ 걸어 진도 도착…수중 수색 재개
    • 입력 2014-07-28 06:05:32
    • 수정2014-07-28 06: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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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103일째인 어제 유가족 도보 순례단이 5백여 Km를 걸어 진도에 도착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24일부터 중단됐던 세월호 수중 수색도 재개됐습니다.

함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란 깃발 뒤로 긴 행렬을 이룬 세월호 도보 순례단이 진도 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3명은 20일 동안 5백여 Km를 걸어와 피곤한 기색 속에서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합니다.

이들이 무더위와 비바람을 뚫고 여기까지 온 건 사고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학일(故 김웅기 학생 아버지) : "배 안에 아이들이 있고, 다른 것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한 법 제정을 위한 것이지."

순례단이 지나온 지역 시민 천여 명도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오현선(세월호 순례단 참가자) : "이 자리 함께하지 않아도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너무 많은 시민들이 계시리란 걸 알고 저 자신을 위해서 왔어요.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

오늘 새벽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을 시작한 순례단은 실종자의 조속한 귀환을 기원한 뒤 다음달 15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교황을 만날 계획입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지난 24일부터 중단됐던 세월호 수중 수색작업도 어제 재개됐습니다.

수색팀은 물살이 잔잔해지는 정조시간에 맞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과 휴게실 등을 수색하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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