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검경)진상 밝혀놓고 책임은 그 다음에 천천히 져도 늦지 않아” ②

입력 2014.07.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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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일시 : 2014년 7월 28일 (월요일)
□ 출연자 : 김진태 의원 (새누리당)


[홍지명] 유병언씨 사망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에 대한 질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해 향후에 행적조사가 중요해지는데요. 하지만 서로 으르렁 거리는 지금의 검경을 믿을 수 있겠냐, 이런 의견이 팽배합니다. 인천지검장의 사퇴, 전남지방경찰청장과 순천경찰서장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회법사위 소속의 여야 법조계 출신 의원들의 의견 들어봅니다. 먼저 검찰 출신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진태]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홍지명] 예. 김 의원께서는 이번 유벙언 전 회장에 대한 검경의 수사과정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김진태] 네. 참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몇 번이나 아주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 그걸 번번이 놓쳤죠. 대표적으로 유병언이 있었던 송치재 별장이라는 데를 압수·수색하러 갔을 때요. 그 안에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 발견하지 못했죠. 왜 영화에서도 보면 벽 속에 비밀 공간도 만들고 그렇게 하는데 그거 좀 발견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거기서 좀 허둥허둥 대다가 그걸 못했고, 또 한 번의 아주 아쉬운 기회는 시체가 발견 됐잖아요. 그거를 경찰도 그냥 행려병자로 생각을 했고.

[홍지명] 단순 변사자로 처리를 해 버렸죠.

[김진태] 네. 검사도 거길 나가보지도 않았어요. 근데 저도 옛날에 검사를 해봤지만..

[홍지명] 현장에 원래는 지휘검사가 나가서 시신을 다 살펴보도록 되어있는 거 아닙니까?

[김진태] 맞습니다. 이런 특수사건이 있다, 공안사건이 있다 하지만 검사의 제일 기본적인 임무는요. 억울한 죽음을 없도록 한다, 라고 저는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사체를 처리하는 게 제일 중요한 기본적인 업무거든요. 근데 사체가 발견된 게 바로 송치재 별장에서 2.5km 떨어진 곳이었거든요. 그러면 뭐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튀어나갔어야죠. 가서 봐서 이거 좀 수상한 점을 발견했으면 그 때도 참 좋았을 텐데 그 기회도 놓쳤죠. 그런 점들이 아쉽습니다.

[홍지명] 예. 사실 지금 말씀대로 5월 25일 순천별장 수색작전 여기도 경찰이 배제되고 검찰수사관들만 참여했다든지 지금 김 의원 말씀대로 변사체를 유 전 회장과 연결시키지 못한 점 전문가가 보기에도 사실 좀 의문이 생기는데 왜 이런 일이 그러면 일어났냐. 하는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검경이 각각 따로 놀고 이 사람들이 제대로 협력을 안 해서 이런 일이 생긴다는 데에 지금 또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요. 저는 약간 다른 관점에서 좀 보겠습니다. 첫 번째 압수·수색하는데 좀 서로 같이 협력하지 그랬냐. 이렇게 하는데요. 제 경험에 의하면 압수·수색은 정말 아주 전격적으로 비밀리에 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무슨 어디서 사행성 게임장을 한 번 단속하러 가려고 검사가 관내에 있는 경찰관들을 불렀다, 같이 합동수사팀을 만들려고 불러서하면 1시간 내로 게임장에 다 연락이 가더라고요. 그건 뭐 어디 경찰에서 가는지 검찰에서 갈 수도 있고요. 그러다보니까 지금 구원파라는 데가 어떤 데입니까. 아주 광범위한 지원세력이 있거든요. 신도가 한 10만 명을 넘는다고 하는 지원세력이 있는데 여기저기 연락해서 수십 명이 몰려가서는 이게 수사보완이 유지되기 힘들었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검찰이든 경찰이든 빨리 자기들끼리 신속하게 가서 잘만 했으면 되는 거였는데 그랬다, 하는 게 했고요. 서로 좀 이거를 역할을 분담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 괜찮습니다. 이번에 장남 유대균을 오피스텔에서 발견한 거요. 검거한 거는요. 경찰이 잘 한 겁니다. 그건 경찰만 할 수 있는 겁니다. 잠복해서 빈 오피스텔에 계속 전기와 수도가 나간다.

[홍지명] 사람은 드나들지 않는데?

[김진태] 예. 그거는 검찰이 하기 힘들거든요. 몇 달 동안 거기 잠복해서 분석했을 때 가능한 거기 때문에 그런 거 아주 잘했습니다. 또 하나 있습니다. 요즘 하도 욕을 먹어서 잘 한 거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이번에 행려병자로 됐는데 사체가 유병언 거라는 게 어떻게 알려졌겠습니까. 저도 참 궁금했는데요. 거기서 떼 낸 사체에서 떼 낸 것과 유병언 것이라고 보관되어있는 DNA를 대조해서 일치됐다는 게 나타났는데요. 전 국민의 DNA가 다 DNA은행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근데 어떻게 유병언 것이 시료가 미리 있었냐면 바로 그 별장을 압수·수색했을 때 거기서 나온 체액, 침인지 이런 거를 검찰에서 시료를 채취해가지고 경찰 국과수에 미리 준 겁니다. 이거 유병언 거니까 보관하고 있어라, 이래서 얼마 뒤에 나온 사체와 그걸 전체적으로 스크린해서 대조하는 과정에 그게 드러난 거죠. 이렇게 잘한 것도 좀 있습니다.

[홍지명] 예. 지금 유병언 사망을 둘러싸고 아직도 여러 가지 믿지 못하는 여러 가지 얘기들, 의혹들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과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체가 맞느냐, 이런 의문까지 나오는데 이건 맞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당연히 맞죠. 마침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DNA로 대조한 거거든요. DNA로.

[홍지명] 그러니까 DNA 자체도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검찰이 사전에 확보한 그 DNA 자체도 혹시 조작된 아니냐.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좀 지나치겠죠? 이건?

[김진태] 지나친 거죠. 그러면 그건 그냥 아예 대한민국 정부 자체를 믿지 못하는 수준인거고요. 그거와 관련해서 지난주에 새정치의 박지원 의원이 사체라는 게 6월 12일 날 발견했다는데 그보다 훨씬 전부터 그 사체가 있었다더라, 아예 세월호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전부터 그 사체가 있었다더라, 주민이 그렇게 얘기한다. 이런 주장을 했어요. 그게 그런 차원의 얘기죠. 그러면 거기에 있던 사체가 아예 유병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되겠죠.

[홍지명] 주민들이 한 분이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니고 박 지원 의원 얘기는 여러 명의 주민들이 그런 증언을 하고 있으니 한 번 검증해볼 필요는 있겠다, 이런 생각은 없으십니까?

[김진태] 그런 거죠. 그런데 박지원 의원 자신도 DNA결과 자체를 못 믿겠다는 건 아니다, 근데 발견 시점에 좀 진술이 오락가락 한다, 이렇게 약간 수위를 좀 낮추기도 했는데요. 저는 이런저런 의문이 너무 많이 제기되고 있는 그 원인을 세 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선동세력이 있어요. 대한민국 정부 검경이 발표하는 거는 무조건 불신하고 어떻게든지 이걸 흔들어보려는 불순한 선동세력이 있다.

[홍지명] 의도적이네요. 이거는?

[김진태] 의도적이다. 두 번째는 SNS 영향입니다. 그거 때문에 사진이고 의혹 하나만 제기되면 온 국민이 다 수사관이 되는 거예요. 하나로 예를 들면요. SNS에 그게 80% 사체가 백골화가 됐다고 하는데 뼈만 남았다고 하는데 무슨 지문감식을 해서 유병언과 일치한다는 거냐. 이거는 순 조작이다, 누가 이렇게 썼다고 봐요. 그러면 그거 좀 말이 되네, 다 뼈만 남았는데 지문이 어디 있어, 이거 좀 이상하잖아, 이렇게 해서 퍼지는 겁니다. 근데 경찰이 거기서 아주 전문적인 기법으로 고온으로 손가락 이걸 불여가지고 거기서 아주 세밀하게 지문을 채취했어요, 세 번에 걸쳐서. 그렇게 하면 나중에 누가 알겠습니까. 이러니 자꾸 의혹만 늘어나는 거고 SNS가 상당히 거기 아주 일조를 한다는 거고요. 세 번째는 이제 그렇게 하는데 검경도 좀 빌미를 줬다, 준 점이 있다, 저도 이거를 인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 또 예를 들면요. 유병언이 처음 발견됐을 때 사체 사진이요. 그건 수사기록에 있어야 될 사체 사진이 어떤 경위에서인지 SNS에 막 돌아다녀요. 저도 카톡으로 그 사진을 하나 받았는데 그럼 안 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온 국민이 다 그걸 들여다보고 이건 또 이런 게 이상하네, 저런 게 이상하네, 이러다보니까 점점 의혹이 확산되는 겁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앞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의 사인을 밝혀내지 못함에 따라서 행적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될 텐데 어떻습니까. 지금 여전히 타살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김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저도 좀 그런 의심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거는 지나간 거고요. 별장에서 못 찾아냈고 여태까지 좀 이렇게 제대로 못한 점이 있는데 이제부터라도 유병언의 타살 혐의점을 밝혀내면 검찰이나 경찰이나 그러면 국민들로부터도 좀 신뢰를 받을 수 있죠. 아주 제대로 수사해서 거기 그 기사 뭐 양 씨 라고 있죠? 상당히 행적이 의심스러운 그런 사람들을 빨리 검거해서 행적수사 하고 당시의 여러 가지 현장이나 이런 걸 가지고 타살 혐의점을 밝혀내면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시체가 다 부패돼서 국과수는 뭐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죠. 여러 가지 사인을 밝힐 수 없다고 하는데 이제 불과 한 달 정도밖에 아직 안 된 거기 때문에 그걸 밝혀내는 게 검경의 할일이겠죠.

[홍지명] 예. 검경의 수사를 지켜보기로 하고요. 문제는 지금까지의 검경수사 엇박자 또 부실수사에 대해서 누가 책임을 져야 되느냐. 인천지검장이 사표 냈고 전남지방경찰청장, 순천경찰서장이 경질이 됐지만 이런 정도로 책임문제가 해결 될 게 아니라고 야당이 주장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예. 참 예민한 문제인데요. 저는 그렇습니다. 국회에서 법무부장관 매번 출석해서 이렇게 하는 거 보고요. 법무부장관이 과연 지금 그렇게 좋을까. 그 자리에 있으니까 아주 뭐 좋아서 그 자리에 앉아있을까 생각하면 꼭 그런 거 같지가 않아요. 너무너무 사건도 많이 터지고 해야 될 일은 산적해있고 이러기 때문에 그 환경 법무부장관 직접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사건 해결하는 게 급선무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지금 이 세월호 또 청해진 사건으로 지금 구속된 사람만 139명입니다. 139명이요. 이거 지금 수사하기도 아주 정신없고 유병언 사인도 밝혀야 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자꾸 수장들을 책임지고 나가라고 하면요. 어떻겠습니까. 또 그러면 하던 사람은 내보내고 새로 인사청문회 해가지고 또 새로운 사람을 갖다놓는다면 잘 한다는 보장이 있겠습니까. 그 분들이 그렇게 저는 자리에 연연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할 일을 다 하고 진상을 밝혀놓고 책임은 그 다음에 가서 천천히 거기에 맞는 책임을 져도 늦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예. 우리 사회에 사실 불신이 팽배해 있습니다. 조금 전에 김 의원께서도 몇 가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셨는데 앞으로 정부와 수사기관이 신뢰를 되찾고 국민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과 대책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진태] 이제는 뭐 잘 해야죠. 검경이 이번에 좀 무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교활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까지는. 그러니까 신뢰를 얻으려면 이제는 잘 해야죠. 타살 혐의도 밝히고 아주 유기적으로 협조를 해서 유대균 검거했잖아요. 친인척 가족 수사도 잘 하고 해서 앞으로 수사를 잘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태] 네. 고맙습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김진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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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검경)진상 밝혀놓고 책임은 그 다음에 천천히 져도 늦지 않아” ②
    • 입력 2014-07-28 09:57:15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 일시 : 2014년 7월 28일 (월요일) □ 출연자 : 김진태 의원 (새누리당)
[홍지명] 유병언씨 사망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에 대한 질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해 향후에 행적조사가 중요해지는데요. 하지만 서로 으르렁 거리는 지금의 검경을 믿을 수 있겠냐, 이런 의견이 팽배합니다. 인천지검장의 사퇴, 전남지방경찰청장과 순천경찰서장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회법사위 소속의 여야 법조계 출신 의원들의 의견 들어봅니다. 먼저 검찰 출신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전화연결 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진태]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홍지명] 예. 김 의원께서는 이번 유벙언 전 회장에 대한 검경의 수사과정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김진태] 네. 참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몇 번이나 아주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 그걸 번번이 놓쳤죠. 대표적으로 유병언이 있었던 송치재 별장이라는 데를 압수·수색하러 갔을 때요. 그 안에 사람이 있었는데 결국 발견하지 못했죠. 왜 영화에서도 보면 벽 속에 비밀 공간도 만들고 그렇게 하는데 그거 좀 발견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거기서 좀 허둥허둥 대다가 그걸 못했고, 또 한 번의 아주 아쉬운 기회는 시체가 발견 됐잖아요. 그거를 경찰도 그냥 행려병자로 생각을 했고. [홍지명] 단순 변사자로 처리를 해 버렸죠. [김진태] 네. 검사도 거길 나가보지도 않았어요. 근데 저도 옛날에 검사를 해봤지만.. [홍지명] 현장에 원래는 지휘검사가 나가서 시신을 다 살펴보도록 되어있는 거 아닙니까? [김진태] 맞습니다. 이런 특수사건이 있다, 공안사건이 있다 하지만 검사의 제일 기본적인 임무는요. 억울한 죽음을 없도록 한다, 라고 저는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사체를 처리하는 게 제일 중요한 기본적인 업무거든요. 근데 사체가 발견된 게 바로 송치재 별장에서 2.5km 떨어진 곳이었거든요. 그러면 뭐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튀어나갔어야죠. 가서 봐서 이거 좀 수상한 점을 발견했으면 그 때도 참 좋았을 텐데 그 기회도 놓쳤죠. 그런 점들이 아쉽습니다. [홍지명] 예. 사실 지금 말씀대로 5월 25일 순천별장 수색작전 여기도 경찰이 배제되고 검찰수사관들만 참여했다든지 지금 김 의원 말씀대로 변사체를 유 전 회장과 연결시키지 못한 점 전문가가 보기에도 사실 좀 의문이 생기는데 왜 이런 일이 그러면 일어났냐. 하는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검경이 각각 따로 놀고 이 사람들이 제대로 협력을 안 해서 이런 일이 생긴다는 데에 지금 또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요. 저는 약간 다른 관점에서 좀 보겠습니다. 첫 번째 압수·수색하는데 좀 서로 같이 협력하지 그랬냐. 이렇게 하는데요. 제 경험에 의하면 압수·수색은 정말 아주 전격적으로 비밀리에 해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무슨 어디서 사행성 게임장을 한 번 단속하러 가려고 검사가 관내에 있는 경찰관들을 불렀다, 같이 합동수사팀을 만들려고 불러서하면 1시간 내로 게임장에 다 연락이 가더라고요. 그건 뭐 어디 경찰에서 가는지 검찰에서 갈 수도 있고요. 그러다보니까 지금 구원파라는 데가 어떤 데입니까. 아주 광범위한 지원세력이 있거든요. 신도가 한 10만 명을 넘는다고 하는 지원세력이 있는데 여기저기 연락해서 수십 명이 몰려가서는 이게 수사보완이 유지되기 힘들었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검찰이든 경찰이든 빨리 자기들끼리 신속하게 가서 잘만 했으면 되는 거였는데 그랬다, 하는 게 했고요. 서로 좀 이거를 역할을 분담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 괜찮습니다. 이번에 장남 유대균을 오피스텔에서 발견한 거요. 검거한 거는요. 경찰이 잘 한 겁니다. 그건 경찰만 할 수 있는 겁니다. 잠복해서 빈 오피스텔에 계속 전기와 수도가 나간다. [홍지명] 사람은 드나들지 않는데? [김진태] 예. 그거는 검찰이 하기 힘들거든요. 몇 달 동안 거기 잠복해서 분석했을 때 가능한 거기 때문에 그런 거 아주 잘했습니다. 또 하나 있습니다. 요즘 하도 욕을 먹어서 잘 한 거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이번에 행려병자로 됐는데 사체가 유병언 거라는 게 어떻게 알려졌겠습니까. 저도 참 궁금했는데요. 거기서 떼 낸 사체에서 떼 낸 것과 유병언 것이라고 보관되어있는 DNA를 대조해서 일치됐다는 게 나타났는데요. 전 국민의 DNA가 다 DNA은행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근데 어떻게 유병언 것이 시료가 미리 있었냐면 바로 그 별장을 압수·수색했을 때 거기서 나온 체액, 침인지 이런 거를 검찰에서 시료를 채취해가지고 경찰 국과수에 미리 준 겁니다. 이거 유병언 거니까 보관하고 있어라, 이래서 얼마 뒤에 나온 사체와 그걸 전체적으로 스크린해서 대조하는 과정에 그게 드러난 거죠. 이렇게 잘한 것도 좀 있습니다. [홍지명] 예. 지금 유병언 사망을 둘러싸고 아직도 여러 가지 믿지 못하는 여러 가지 얘기들, 의혹들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과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체가 맞느냐, 이런 의문까지 나오는데 이건 맞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당연히 맞죠. 마침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DNA로 대조한 거거든요. DNA로. [홍지명] 그러니까 DNA 자체도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검찰이 사전에 확보한 그 DNA 자체도 혹시 조작된 아니냐.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좀 지나치겠죠? 이건? [김진태] 지나친 거죠. 그러면 그건 그냥 아예 대한민국 정부 자체를 믿지 못하는 수준인거고요. 그거와 관련해서 지난주에 새정치의 박지원 의원이 사체라는 게 6월 12일 날 발견했다는데 그보다 훨씬 전부터 그 사체가 있었다더라, 아예 세월호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전부터 그 사체가 있었다더라, 주민이 그렇게 얘기한다. 이런 주장을 했어요. 그게 그런 차원의 얘기죠. 그러면 거기에 있던 사체가 아예 유병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되겠죠. [홍지명] 주민들이 한 분이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니고 박 지원 의원 얘기는 여러 명의 주민들이 그런 증언을 하고 있으니 한 번 검증해볼 필요는 있겠다, 이런 생각은 없으십니까? [김진태] 그런 거죠. 그런데 박지원 의원 자신도 DNA결과 자체를 못 믿겠다는 건 아니다, 근데 발견 시점에 좀 진술이 오락가락 한다, 이렇게 약간 수위를 좀 낮추기도 했는데요. 저는 이런저런 의문이 너무 많이 제기되고 있는 그 원인을 세 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선동세력이 있어요. 대한민국 정부 검경이 발표하는 거는 무조건 불신하고 어떻게든지 이걸 흔들어보려는 불순한 선동세력이 있다. [홍지명] 의도적이네요. 이거는? [김진태] 의도적이다. 두 번째는 SNS 영향입니다. 그거 때문에 사진이고 의혹 하나만 제기되면 온 국민이 다 수사관이 되는 거예요. 하나로 예를 들면요. SNS에 그게 80% 사체가 백골화가 됐다고 하는데 뼈만 남았다고 하는데 무슨 지문감식을 해서 유병언과 일치한다는 거냐. 이거는 순 조작이다, 누가 이렇게 썼다고 봐요. 그러면 그거 좀 말이 되네, 다 뼈만 남았는데 지문이 어디 있어, 이거 좀 이상하잖아, 이렇게 해서 퍼지는 겁니다. 근데 경찰이 거기서 아주 전문적인 기법으로 고온으로 손가락 이걸 불여가지고 거기서 아주 세밀하게 지문을 채취했어요, 세 번에 걸쳐서. 그렇게 하면 나중에 누가 알겠습니까. 이러니 자꾸 의혹만 늘어나는 거고 SNS가 상당히 거기 아주 일조를 한다는 거고요. 세 번째는 이제 그렇게 하는데 검경도 좀 빌미를 줬다, 준 점이 있다, 저도 이거를 인정을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 또 예를 들면요. 유병언이 처음 발견됐을 때 사체 사진이요. 그건 수사기록에 있어야 될 사체 사진이 어떤 경위에서인지 SNS에 막 돌아다녀요. 저도 카톡으로 그 사진을 하나 받았는데 그럼 안 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온 국민이 다 그걸 들여다보고 이건 또 이런 게 이상하네, 저런 게 이상하네, 이러다보니까 점점 의혹이 확산되는 겁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앞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의 사인을 밝혀내지 못함에 따라서 행적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될 텐데 어떻습니까. 지금 여전히 타살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김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저도 좀 그런 의심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거는 지나간 거고요. 별장에서 못 찾아냈고 여태까지 좀 이렇게 제대로 못한 점이 있는데 이제부터라도 유병언의 타살 혐의점을 밝혀내면 검찰이나 경찰이나 그러면 국민들로부터도 좀 신뢰를 받을 수 있죠. 아주 제대로 수사해서 거기 그 기사 뭐 양 씨 라고 있죠? 상당히 행적이 의심스러운 그런 사람들을 빨리 검거해서 행적수사 하고 당시의 여러 가지 현장이나 이런 걸 가지고 타살 혐의점을 밝혀내면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시체가 다 부패돼서 국과수는 뭐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죠. 여러 가지 사인을 밝힐 수 없다고 하는데 이제 불과 한 달 정도밖에 아직 안 된 거기 때문에 그걸 밝혀내는 게 검경의 할일이겠죠. [홍지명] 예. 검경의 수사를 지켜보기로 하고요. 문제는 지금까지의 검경수사 엇박자 또 부실수사에 대해서 누가 책임을 져야 되느냐. 인천지검장이 사표 냈고 전남지방경찰청장, 순천경찰서장이 경질이 됐지만 이런 정도로 책임문제가 해결 될 게 아니라고 야당이 주장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태] 예. 참 예민한 문제인데요. 저는 그렇습니다. 국회에서 법무부장관 매번 출석해서 이렇게 하는 거 보고요. 법무부장관이 과연 지금 그렇게 좋을까. 그 자리에 있으니까 아주 뭐 좋아서 그 자리에 앉아있을까 생각하면 꼭 그런 거 같지가 않아요. 너무너무 사건도 많이 터지고 해야 될 일은 산적해있고 이러기 때문에 그 환경 법무부장관 직접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사건 해결하는 게 급선무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지금 이 세월호 또 청해진 사건으로 지금 구속된 사람만 139명입니다. 139명이요. 이거 지금 수사하기도 아주 정신없고 유병언 사인도 밝혀야 되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자꾸 수장들을 책임지고 나가라고 하면요. 어떻겠습니까. 또 그러면 하던 사람은 내보내고 새로 인사청문회 해가지고 또 새로운 사람을 갖다놓는다면 잘 한다는 보장이 있겠습니까. 그 분들이 그렇게 저는 자리에 연연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할 일을 다 하고 진상을 밝혀놓고 책임은 그 다음에 가서 천천히 거기에 맞는 책임을 져도 늦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지명] 예. 우리 사회에 사실 불신이 팽배해 있습니다. 조금 전에 김 의원께서도 몇 가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셨는데 앞으로 정부와 수사기관이 신뢰를 되찾고 국민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과 대책이 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진태] 이제는 뭐 잘 해야죠. 검경이 이번에 좀 무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교활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까지는. 그러니까 신뢰를 얻으려면 이제는 잘 해야죠. 타살 혐의도 밝히고 아주 유기적으로 협조를 해서 유대균 검거했잖아요. 친인척 가족 수사도 잘 하고 해서 앞으로 수사를 잘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태] 네. 고맙습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김진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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