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 서울 잔류 고려 중”

입력 2014.07.28 (10:52) 수정 2014.07.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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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6년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과 맞물려 해체될 예정이던 한미연합사령부가 서울에 계속 남을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한미연합사령관이 고려중이지만 아직 결심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어제(27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정전협정 서명 61주년 기념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연합사 서울 잔류) 문제 같은 경우 현재 고려는 되고 있지만 어떠한 결심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한미 동맹의 안보태세에 있어서 최고의 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과 관련 (한미)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한미 동맹이 지휘통제를 위한 최고의 태세를 어떻게 하면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 협조와 토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가 이미 합의한 용산기지이전계획(YRP)에 따르면, 용산기지는 2016년까지 모두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이에 앞서 연합사는 전작권 전환에 따라 2015년 12월까지 해체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미가 전작권 전환시기 재연기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용산기지 이전 이후에도 연합사가 해체되지 않고 존속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미국 측은 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따라 당분간 더 존치될 예정인 용산기지 내 연합사의 서울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합사가 서울에 남게 될 경우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평택기지 조성과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은 상당 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용산기지는 용산기지이전계획에 따라서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양국은 연합사의 서울 잔류 문제와 용산 기지터 활용에 대해, 오는 10월 국방장관 회담 때 전작권 재연기 시기와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 한미 전작권 전환 시기는 오는 2020~2022년쯤으로 결정될 전망이어서 이때까지 연합사가 존속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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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8 10:52:19
    • 수정2014-07-28 10:52:39
    정치
오는 2016년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과 맞물려 해체될 예정이던 한미연합사령부가 서울에 계속 남을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한미연합사령관이 고려중이지만 아직 결심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어제(27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정전협정 서명 61주년 기념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연합사 서울 잔류) 문제 같은 경우 현재 고려는 되고 있지만 어떠한 결심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한미 동맹의 안보태세에 있어서 최고의 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과 관련 (한미)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한미 동맹이 지휘통제를 위한 최고의 태세를 어떻게 하면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 협조와 토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가 이미 합의한 용산기지이전계획(YRP)에 따르면, 용산기지는 2016년까지 모두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이에 앞서 연합사는 전작권 전환에 따라 2015년 12월까지 해체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미가 전작권 전환시기 재연기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용산기지 이전 이후에도 연합사가 해체되지 않고 존속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미국 측은 전작권 전환 재연기에 따라 당분간 더 존치될 예정인 용산기지 내 연합사의 서울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합사가 서울에 남게 될 경우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평택기지 조성과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은 상당 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용산기지는 용산기지이전계획에 따라서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양국은 연합사의 서울 잔류 문제와 용산 기지터 활용에 대해, 오는 10월 국방장관 회담 때 전작권 재연기 시기와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 한미 전작권 전환 시기는 오는 2020~2022년쯤으로 결정될 전망이어서 이때까지 연합사가 존속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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