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사건’ 22사단서 이등병 목매 숨져

입력 2014.07.28 (12:09) 수정 2014.07.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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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OP 총기 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한 달여 만에 이번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해당 병사는 이른바 'A급 특별관심대상'이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 반 쯤,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에서 근무하는 21살 신 모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신 이병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0여분 만에 숨졌습니다.

신병 교육을 거쳐 연대본부 전투지원 중대로 전입한 지 23일 만입니다.

특히 입대 전, 여러차례 자해를 시도한 경험이 있던 신 이병은 병무청의 정밀 진단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돼 입대와 동시에 'A급 특별 관심 병사'로 관리돼 왔습니다.

관심 'A급'은 자살시도 경험자 등 병영 내 사고 유발 고위험군에 속하며, 대대장부터 주임원사까지 이들에 대한 관리 책임이 주어집니다.

육군 측은 이에 대해 "전입 3개월 이내에 현역 복무 부적합 여부를 심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신 이병을 대상자로 선정해 심의를 준비하던 중에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22사단의 경우 A급에서 C급까지 관심병사 비율이 전체 병력 중 천 8백여 명, 20.8%에 이르고, 이 가운데 A급은 3.6%에 달합니다.

군 수사당국은 현재 소속 부대원 등을 상대로 신 이병의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B급 관심병사이던 임 모 병장이 GOP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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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P 총기사건’ 22사단서 이등병 목매 숨져
    • 입력 2014-07-28 12:11:11
    • 수정2014-07-28 13: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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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OP 총기 사건이 발생한 동부전선 22사단에서 한 달여 만에 이번엔 이등병이 목을 매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해당 병사는 이른바 'A급 특별관심대상'이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 반 쯤, 강원도 고성군 육군 22사단에서 근무하는 21살 신 모 이병이 영내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습니다.

신 이병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0여분 만에 숨졌습니다.

신병 교육을 거쳐 연대본부 전투지원 중대로 전입한 지 23일 만입니다.

특히 입대 전, 여러차례 자해를 시도한 경험이 있던 신 이병은 병무청의 정밀 진단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돼 입대와 동시에 'A급 특별 관심 병사'로 관리돼 왔습니다.

관심 'A급'은 자살시도 경험자 등 병영 내 사고 유발 고위험군에 속하며, 대대장부터 주임원사까지 이들에 대한 관리 책임이 주어집니다.

육군 측은 이에 대해 "전입 3개월 이내에 현역 복무 부적합 여부를 심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신 이병을 대상자로 선정해 심의를 준비하던 중에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22사단의 경우 A급에서 C급까지 관심병사 비율이 전체 병력 중 천 8백여 명, 20.8%에 이르고, 이 가운데 A급은 3.6%에 달합니다.

군 수사당국은 현재 소속 부대원 등을 상대로 신 이병의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22사단에선 지난달 21일, B급 관심병사이던 임 모 병장이 GOP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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