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간 이불 털다 추락사 ‘노인 주의’

입력 2014.07.28 (12:31) 수정 2014.07.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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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발코니 난간이나 창문에서 이불 먼지를 털다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전주시내 아파트 화단에서 63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14층에 살던 김 씨가 창문 밖으로 이불을 털다가 균형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소문이 돌았나 봐요. 이불 털다 떨어졌다고.."

지난해 7월, 부산에서도 60대 노인이 아파트 21층 발코니에서 이불을 털다 추락해 숨지는 등 노인들의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체 근육이 약한 노인들은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추락하기 쉽습니다.

<인터뷰> 박명식(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나이가 들게 되면 근육의 양, 근력이 떨어지게 돼요. 그래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게 돼요."

추락을 막기 위해 현행법상 규정된 아파트 베란다 난간과 창문 높이는 1m 20cm.

안정된 자세에선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이 높이도, 물건을 딛고 올라서거나, 무리한 동작을 하게 되면 자칫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전주 완산소방서 현장기동단) : "베란다 난간이 자신의 배꼽보다 높은 상태에서는 이불 털기 등의 행동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불 먼지를 털 때, 미끄러져 몸의 균형을 잃을 수 있는 양말이나 슬리퍼를 벗고, 가급적 안전한 지상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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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난간 이불 털다 추락사 ‘노인 주의’
    • 입력 2014-07-28 12:33:07
    • 수정2014-07-28 13:00:48
    뉴스 12
<앵커 멘트>

노인들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발코니 난간이나 창문에서 이불 먼지를 털다 일어나는 사고입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전주시내 아파트 화단에서 63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14층에 살던 김 씨가 창문 밖으로 이불을 털다가 균형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소문이 돌았나 봐요. 이불 털다 떨어졌다고.."

지난해 7월, 부산에서도 60대 노인이 아파트 21층 발코니에서 이불을 털다 추락해 숨지는 등 노인들의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체 근육이 약한 노인들은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추락하기 쉽습니다.

<인터뷰> 박명식(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나이가 들게 되면 근육의 양, 근력이 떨어지게 돼요. 그래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게 돼요."

추락을 막기 위해 현행법상 규정된 아파트 베란다 난간과 창문 높이는 1m 20cm.

안정된 자세에선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이 높이도, 물건을 딛고 올라서거나, 무리한 동작을 하게 되면 자칫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전주 완산소방서 현장기동단) : "베란다 난간이 자신의 배꼽보다 높은 상태에서는 이불 털기 등의 행동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불 먼지를 털 때, 미끄러져 몸의 균형을 잃을 수 있는 양말이나 슬리퍼를 벗고, 가급적 안전한 지상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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