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사이클 이도연, 세계대회 亞 첫 2관왕

입력 2014.07.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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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나타난 핸드사이클 신인 이도연(42)의 질풍 같은 질주가 계속됐다.

28일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에 따르면 이도연은 이날 스페인 세고비아에서 폐막한 국제사이클연맹(UCI) 스페인 장애인사이클 도로 월드컵에서 여자부 도로독주, 개인도로를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이도연은 지난 26일 열린 도로독주 11㎞에서 세계 8개국의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17분57초3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이어진 개인도로에서도 이도연은 1시간7분16초를 기록하며 결승점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장애인사이클연맹은 이도연이 아시아 핸드사이클 선수들 가운데 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핸드사이클은 하반신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누워서 손으로 페달을 돌리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는 장애인사이클의 한 종목이다.

이도연은 척수장애가 있는 선수로 장애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선수들이 출전하는 핸드사이클 4등급(WH4)에 출전하고 있다.

연맹은 이도연이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가대표 이도연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하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도로독주, 개인도로, 팀 릴레이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맹은 "작년에 등장한 신인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갑자기 두각을 드러내 모두 놀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도연은 작년 국내 대회인 추계전국장애인도로사이클대회에서 개인도로 독주, 개인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극마크를 획득한 그는 올해 5월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임에도 도로독주 금메달을 석권했다.

세계 장애인 사이클계는 유럽 선수들이 늘 지배하던 무대에 아시아 강자가 혜성처럼 등장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장애인사이클 국제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도연의 이탈리아 월드컵 제패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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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드사이클 이도연, 세계대회 亞 첫 2관왕
    • 입력 2014-07-28 13:25:57
    연합뉴스
혜성처럼 나타난 핸드사이클 신인 이도연(42)의 질풍 같은 질주가 계속됐다. 28일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에 따르면 이도연은 이날 스페인 세고비아에서 폐막한 국제사이클연맹(UCI) 스페인 장애인사이클 도로 월드컵에서 여자부 도로독주, 개인도로를 제패해 2관왕에 올랐다. 이도연은 지난 26일 열린 도로독주 11㎞에서 세계 8개국의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17분57초3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이어진 개인도로에서도 이도연은 1시간7분16초를 기록하며 결승점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장애인사이클연맹은 이도연이 아시아 핸드사이클 선수들 가운데 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핸드사이클은 하반신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누워서 손으로 페달을 돌리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는 장애인사이클의 한 종목이다. 이도연은 척수장애가 있는 선수로 장애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선수들이 출전하는 핸드사이클 4등급(WH4)에 출전하고 있다. 연맹은 이도연이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가대표 이도연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하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도로독주, 개인도로, 팀 릴레이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맹은 "작년에 등장한 신인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갑자기 두각을 드러내 모두 놀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도연은 작년 국내 대회인 추계전국장애인도로사이클대회에서 개인도로 독주, 개인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극마크를 획득한 그는 올해 5월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임에도 도로독주 금메달을 석권했다. 세계 장애인 사이클계는 유럽 선수들이 늘 지배하던 무대에 아시아 강자가 혜성처럼 등장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장애인사이클 국제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도연의 이탈리아 월드컵 제패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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