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부동산업체들, 한국·호주 카지노사업에 ‘눈독’

입력 2014.07.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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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중국 부동산업계의 '큰손'들이 한국과 호주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카지노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자본의 해외투자를 자문하는 '모닝휘슬그룹'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뤼디그룹(綠地集團·그린랜드)은 최근 호주 크라운 리조트와 손잡고 호주 브리즈번에서 카지노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홍콩의 억만장자 토니 펑이 운영하는 아퀴스 카지노 아퀴지션도 호주에서 2억 7천만 달러짜리 카지노 인수 사업을 벌이고 있다.

ASF컨소시엄 역시 호주 퀸즐랜드에서 리조트, 카지노, 크루즈선 터미널 등이 포함된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규모는 75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 역시 중국자본 사이에서 유망한 '카지노 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미국계 합작 카지노기업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인천 영종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 3월 한국정부로부터 사전허가도 받았다.

중국의 부동산개발업체 랜딩 인터내셔널 디벨로프먼트사 역시 젠팅 싱가포르와 '팀'을 구성해 한국에서 2억 2천만 달러짜리 카지노를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뤼디그룹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 60억 위안(약 1조원)을 투자해 58층 규모의 호텔과 카지노 등을 건설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를 모았다.

모닝휘슬그룹 측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제주도와 호주의 퀸즐랜드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 목적지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모닝휘슬그룹의 애널리스트 천샤오이 씨는 "도박산업은 중국본토에서 불법이지만, 의외로 빠르게 발생하는 수익 때문에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중국의 부동산업체들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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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부동산업체들, 한국·호주 카지노사업에 ‘눈독’
    • 입력 2014-07-28 16:00:08
    연합뉴스
중국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중국 부동산업계의 '큰손'들이 한국과 호주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카지노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자본의 해외투자를 자문하는 '모닝휘슬그룹'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뤼디그룹(綠地集團·그린랜드)은 최근 호주 크라운 리조트와 손잡고 호주 브리즈번에서 카지노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홍콩의 억만장자 토니 펑이 운영하는 아퀴스 카지노 아퀴지션도 호주에서 2억 7천만 달러짜리 카지노 인수 사업을 벌이고 있다. ASF컨소시엄 역시 호주 퀸즐랜드에서 리조트, 카지노, 크루즈선 터미널 등이 포함된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규모는 75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 역시 중국자본 사이에서 유망한 '카지노 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미국계 합작 카지노기업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인천 영종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 3월 한국정부로부터 사전허가도 받았다. 중국의 부동산개발업체 랜딩 인터내셔널 디벨로프먼트사 역시 젠팅 싱가포르와 '팀'을 구성해 한국에서 2억 2천만 달러짜리 카지노를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뤼디그룹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 60억 위안(약 1조원)을 투자해 58층 규모의 호텔과 카지노 등을 건설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를 모았다. 모닝휘슬그룹 측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제주도와 호주의 퀸즐랜드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 목적지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모닝휘슬그룹의 애널리스트 천샤오이 씨는 "도박산업은 중국본토에서 불법이지만, 의외로 빠르게 발생하는 수익 때문에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중국의 부동산업체들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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