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서도 구제역 발생…감염 경로 파악 못해

입력 2014.07.28 (19:07) 수정 2014.07.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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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3일 의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닷새만에 경북 고령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고령의 돼지 사육 농장 주변이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어제 오후 이 곳의 돼지 30여 마리가 발굽이 떨어져 나가고 몸에 딱지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자 방역당국이 정밀조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의성에 이어 고령 구제역도 감염 원인이나 경로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의 돼지 2천여 마리는 지난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백신)항체값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들어왔지 않나, 증상이 좀 미약하고 그래 가지고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데.."

뚜렷한 감염 경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차단 방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일단 해당농가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돼지 30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소독과 이동제한 조치했습니다.

<인터뷰> 조광현(경북 가축방역담당 연구관) : "(인접 시.군)예방접종 조치가 이번 주 중에 끝날 것이고 이 조치 이후에 우리 경북도내 전 시.군에 대해서 전 두수의 돼지에 예방접종을 강화하도록.."

하지만 백신을 접종한 돼지농장에서 계속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고, 근본 원인은 밝히지 못한 채 사후 방역에만 의존하면서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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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고령서도 구제역 발생…감염 경로 파악 못해
    • 입력 2014-07-28 19:08:30
    • 수정2014-07-28 19: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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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3일 의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닷새만에 경북 고령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고령의 돼지 사육 농장 주변이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어제 오후 이 곳의 돼지 30여 마리가 발굽이 떨어져 나가고 몸에 딱지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자 방역당국이 정밀조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의성에 이어 고령 구제역도 감염 원인이나 경로는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의 돼지 2천여 마리는 지난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백신)항체값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들어왔지 않나, 증상이 좀 미약하고 그래 가지고 그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데.."

뚜렷한 감염 경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차단 방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일단 해당농가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돼지 30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소독과 이동제한 조치했습니다.

<인터뷰> 조광현(경북 가축방역담당 연구관) : "(인접 시.군)예방접종 조치가 이번 주 중에 끝날 것이고 이 조치 이후에 우리 경북도내 전 시.군에 대해서 전 두수의 돼지에 예방접종을 강화하도록.."

하지만 백신을 접종한 돼지농장에서 계속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고, 근본 원인은 밝히지 못한 채 사후 방역에만 의존하면서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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