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경보 울렸는데 출입문 잠겨…도 넘은 안전불감증

입력 2014.07.28 (19:10) 수정 2014.07.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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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울산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화재 경보를 듣고 대피하던 시민 백 여명이 30분동안 건물에 갇혀 있었습니다.

항상 개방돼 있어야 할 비상계단 출입문이 닫혀 있는 등 총체적인 안전 부실이 낳은 사고였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 밤 11시 30분쯤 복합쇼핑몰 6층 영화관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습니다.

5층 게임장에 설치된 경보기가 오작동 한 것입니다.

실제 불이 난 줄 알았던 영화 관객 350여명은 긴급히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비상 계단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 백 여명은 30분가량 건물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1층 쇼핑매장과 연결된 비상 계단문은 물론, 외부와 연결된 출입문까지 모두 잠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민수(울산 남구) : "영화보다가 경보기 울려서 나왔는데, 출입구 문 잠겨있고...."

소방법에 따르면, 피난시설을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것은 최고 2백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엄연한 불법 행위.

하지만 건물 관계자는 다른 대피 통로가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건물 관계자 : "비상계단 말고라도 다른 통로들이 다 있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안 된다는 거죠."

5층 이하의 쇼핑 매장 등은 일찍 영업을 마치기 때문에 문을 잠가 놓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비상통로 폐쇄여부를 조사해 위법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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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경보 울렸는데 출입문 잠겨…도 넘은 안전불감증
    • 입력 2014-07-28 19:11:55
    • 수정2014-07-28 19: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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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울산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화재 경보를 듣고 대피하던 시민 백 여명이 30분동안 건물에 갇혀 있었습니다.

항상 개방돼 있어야 할 비상계단 출입문이 닫혀 있는 등 총체적인 안전 부실이 낳은 사고였습니다.

보도에 주아랑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 밤 11시 30분쯤 복합쇼핑몰 6층 영화관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습니다.

5층 게임장에 설치된 경보기가 오작동 한 것입니다.

실제 불이 난 줄 알았던 영화 관객 350여명은 긴급히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비상 계단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 백 여명은 30분가량 건물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1층 쇼핑매장과 연결된 비상 계단문은 물론, 외부와 연결된 출입문까지 모두 잠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민수(울산 남구) : "영화보다가 경보기 울려서 나왔는데, 출입구 문 잠겨있고...."

소방법에 따르면, 피난시설을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것은 최고 2백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엄연한 불법 행위.

하지만 건물 관계자는 다른 대피 통로가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건물 관계자 : "비상계단 말고라도 다른 통로들이 다 있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안 된다는 거죠."

5층 이하의 쇼핑 매장 등은 일찍 영업을 마치기 때문에 문을 잠가 놓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비상통로 폐쇄여부를 조사해 위법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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