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회정, 청해진 선박 수리 도맡아…비자금 조성?

입력 2014.07.28 (21:03) 수정 2014.07.2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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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피 중인 양회정 씨는 숨진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을 밝힐 수 있는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양 씨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선박 수리도 도맡아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에 있는 양회정씨 소유의 사무실입니다.

금수원에서 직선거리로 5km 남짓 떨어져 있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입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있습니다.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보니 사무실은 텅 비었습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선박 수리를 도맡아 하던 곳인데 인근 주민들은 실체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강문환(마을 주민) : "예술한다는 사람이 땅 사서 지어논 것으로 아는데...요즘 유병언이랑 관련있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고..."

양회정씨는 이 회사 명의로 5년여 동안 매해 수억 원씩 선박 수리비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오하마나호와 데모크라시호의 인테리어나 부대 시설의 수리를 했는데, 비용을 부풀려 비자금을 만든 의혹이 있습니다.

<녹취> 전 청해진해운 관계자(음성변조) : "3배는 과다청구 했다고 해요... 수리는 수리대로 빼먹고 영업은 영업대로 빼먹고 월급은 월급대로 빼먹고..."

양씨는 2012년까지 청해진해운의 선박수리를 하다가 이후 선박수리는 다른 회사에 넘기고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역할까지 하며 최측근으로 떠올랐습니다.

청해진해운의 사업파트너로 일하며 유씨 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양회정씨.

그래서 양씨의 잠적은 더 많은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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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양회정, 청해진 선박 수리 도맡아…비자금 조성?
    • 입력 2014-07-28 21:05:02
    • 수정2014-07-28 22: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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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피 중인 양회정 씨는 숨진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을 밝힐 수 있는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양 씨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선박 수리도 도맡아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에 있는 양회정씨 소유의 사무실입니다.

금수원에서 직선거리로 5km 남짓 떨어져 있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입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있습니다.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보니 사무실은 텅 비었습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선박 수리를 도맡아 하던 곳인데 인근 주민들은 실체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강문환(마을 주민) : "예술한다는 사람이 땅 사서 지어논 것으로 아는데...요즘 유병언이랑 관련있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고..."

양회정씨는 이 회사 명의로 5년여 동안 매해 수억 원씩 선박 수리비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오하마나호와 데모크라시호의 인테리어나 부대 시설의 수리를 했는데, 비용을 부풀려 비자금을 만든 의혹이 있습니다.

<녹취> 전 청해진해운 관계자(음성변조) : "3배는 과다청구 했다고 해요... 수리는 수리대로 빼먹고 영업은 영업대로 빼먹고 월급은 월급대로 빼먹고..."

양씨는 2012년까지 청해진해운의 선박수리를 하다가 이후 선박수리는 다른 회사에 넘기고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역할까지 하며 최측근으로 떠올랐습니다.

청해진해운의 사업파트너로 일하며 유씨 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양회정씨.

그래서 양씨의 잠적은 더 많은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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