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역전극 LG, 4위 롯데에 2.5게임차 추격

입력 2014.07.28 (22:20) 수정 2014.07.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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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7회말 5점을 뽑고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9승 46패 1무(승률 0.459)를 기록한 7위 LG는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하며 6위 KIA 타이거즈(승률 0.460)에 승차 없이 다가섰다.

아울러 LG는 4위 롯데와의 격차를 2게임 반으로 좁히며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반면 1차전에서 0-2로 앞서다 8회말 대거 6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던 롯데는 이날도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땅을 쳤다.

4위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1게임 반으로 좁혀진 것은 물론 7위 LG에까지 추격 의지를 살려줬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7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SK 와이번스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넥센은 경기 초반 0-7까지 끌려갔지만 강정호와 유한준의 스리런 홈런포 등을 앞세워 SK 불펜투수진에 뭇매를 가한 끝에 10-8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2위 넥센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8위 SK는 2연패에 빠졌다.

◇ 잠실(LG 5-3 롯데) = 전날 연장 11회초에 터진 황재균의 천금 같은 결승 솔로포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롯데는 이날 6회까지 3-0으로 앞서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경기 흐름이 뒤바뀐 것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7회말 1사 1, 2루에서 주자 2명을 남겨놓고 내려간 뒤였다.

LG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롯데의 세 번째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박용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명우가 이병규(등번호 7번)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롯데는 투수를 다시 김성배로 교체했다.

정의윤은 김성배의 시속 124㎞짜리 초구 포크볼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5실점하며 3-5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8회초 윤지웅(⅓이닝)·이동현(⅔이닝), 9회초 봉중근(1이닝)을 상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 문학(넥센 10-8 SK) = SK가 1회말 최정(쓰리런)과 이재원(솔로)의 백투백 홈런 등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낙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넥센은 3회초 서건창, 이택근, 유한준의 연속 3안타에 이어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으며 추격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SK는 선발 김대유를 내리고 이재영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한번 불붙은 넥센 타선은 식을 줄을 몰랐다.

넥센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강정호가 왼쪽 폴을 맞히는 시즌 28호 3점 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5회초 2사 3루에서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로 마침내 7-7 균형을 맞춘 넥센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유한준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SK는 선발 김대유에 이어 이재영-이상백-진해수-전유수-윤길현-로스 울프 등 불펜진을 총동원하고도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강윤구가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김대우(3이닝)-김영민(1⅔이닝)-조상우(3⅓이닝)가 단단하게 버티며 팀에 역전 기회를 제공했다.

넥센은 9회말에는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4시간여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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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회 역전극 LG, 4위 롯데에 2.5게임차 추격
    • 입력 2014-07-28 22:20:04
    • 수정2014-07-28 22:42:13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차전에 이어 또다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7회말 5점을 뽑고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9승 46패 1무(승률 0.459)를 기록한 7위 LG는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하며 6위 KIA 타이거즈(승률 0.460)에 승차 없이 다가섰다.

아울러 LG는 4위 롯데와의 격차를 2게임 반으로 좁히며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부풀렸다.

반면 1차전에서 0-2로 앞서다 8회말 대거 6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던 롯데는 이날도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땅을 쳤다.

4위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1게임 반으로 좁혀진 것은 물론 7위 LG에까지 추격 의지를 살려줬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7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SK 와이번스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넥센은 경기 초반 0-7까지 끌려갔지만 강정호와 유한준의 스리런 홈런포 등을 앞세워 SK 불펜투수진에 뭇매를 가한 끝에 10-8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린 2위 넥센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8위 SK는 2연패에 빠졌다.

◇ 잠실(LG 5-3 롯데) = 전날 연장 11회초에 터진 황재균의 천금 같은 결승 솔로포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롯데는 이날 6회까지 3-0으로 앞서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경기 흐름이 뒤바뀐 것은 6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7회말 1사 1, 2루에서 주자 2명을 남겨놓고 내려간 뒤였다.

LG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롯데의 세 번째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박용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명우가 이병규(등번호 7번)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롯데는 투수를 다시 김성배로 교체했다.

정의윤은 김성배의 시속 124㎞짜리 초구 포크볼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5실점하며 3-5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8회초 윤지웅(⅓이닝)·이동현(⅔이닝), 9회초 봉중근(1이닝)을 상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 문학(넥센 10-8 SK) = SK가 1회말 최정(쓰리런)과 이재원(솔로)의 백투백 홈런 등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낙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넥센은 3회초 서건창, 이택근, 유한준의 연속 3안타에 이어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얻으며 추격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결국 SK는 선발 김대유를 내리고 이재영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한번 불붙은 넥센 타선은 식을 줄을 몰랐다.

넥센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강정호가 왼쪽 폴을 맞히는 시즌 28호 3점 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5회초 2사 3루에서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로 마침내 7-7 균형을 맞춘 넥센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유한준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SK는 선발 김대유에 이어 이재영-이상백-진해수-전유수-윤길현-로스 울프 등 불펜진을 총동원하고도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강윤구가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김대우(3이닝)-김영민(1⅔이닝)-조상우(3⅓이닝)가 단단하게 버티며 팀에 역전 기회를 제공했다.

넥센은 9회말에는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4시간여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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