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역사 교사들, “6·25전쟁 제대로 알리겠다”
입력 2014.07.29 (11:01)
수정 2014.07.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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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전 61주년을 맞아 미국 고등학교의 역사 교사들이 6.25전쟁을 제대로 알리겠다며 발벗고 나섰습니다.
미국 교과서에 6.25전쟁이 어떻게 기술되고 있는지 그 실태를 조사했는데요.
참 답답합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입니다.
1960년대에 발발한 베트남 전쟁에 대해 3~4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6.25전쟁에 대한 묘사는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 페이지에, 그것도 절반 정도밖에는 기술돼 있지 않습니다.
전쟁과 관련한 정보도 분단과 교착, 1950년으로 매우 단순합니다.
이처럼 미국내 10권의 역사 교과서가 6.25 전쟁을 기술한 분량은 베트남 전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25 전쟁 참전 용사의 후손이자 미국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분석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사만다 프레이저(미 고교 역사 교사) : "가뜩이나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 잊혀진 승리가 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려야 할 교사들이 단지 2페이지 분량의 역사 교과서에 기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들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6.25 전쟁에 대한 교과서 기술을 확대하자는 청원운동과 함께 참전 용사 인터뷰를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입니다.
한때 잊혀진 전쟁이었던 6.25전쟁은 정전 기념식에서도 재조명됐습니다.
한국전 참전 노병들에게 명예훈장 우표가 헌정됐습니다.
<녹취> 패트릭 도나휴(미 우정청장) : "한 명의 무명용사를 포함해 25명의 참전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에서 이 우표를 전달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정전 61주년을 맞아 6.25 전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정전 61주년을 맞아 미국 고등학교의 역사 교사들이 6.25전쟁을 제대로 알리겠다며 발벗고 나섰습니다.
미국 교과서에 6.25전쟁이 어떻게 기술되고 있는지 그 실태를 조사했는데요.
참 답답합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입니다.
1960년대에 발발한 베트남 전쟁에 대해 3~4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6.25전쟁에 대한 묘사는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 페이지에, 그것도 절반 정도밖에는 기술돼 있지 않습니다.
전쟁과 관련한 정보도 분단과 교착, 1950년으로 매우 단순합니다.
이처럼 미국내 10권의 역사 교과서가 6.25 전쟁을 기술한 분량은 베트남 전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25 전쟁 참전 용사의 후손이자 미국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분석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사만다 프레이저(미 고교 역사 교사) : "가뜩이나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 잊혀진 승리가 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려야 할 교사들이 단지 2페이지 분량의 역사 교과서에 기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들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6.25 전쟁에 대한 교과서 기술을 확대하자는 청원운동과 함께 참전 용사 인터뷰를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입니다.
한때 잊혀진 전쟁이었던 6.25전쟁은 정전 기념식에서도 재조명됐습니다.
한국전 참전 노병들에게 명예훈장 우표가 헌정됐습니다.
<녹취> 패트릭 도나휴(미 우정청장) : "한 명의 무명용사를 포함해 25명의 참전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에서 이 우표를 전달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정전 61주년을 맞아 6.25 전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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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역사 교사들, “6·25전쟁 제대로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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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29 11:07:29
- 수정2014-07-29 11:20:39
<앵커 멘트>
정전 61주년을 맞아 미국 고등학교의 역사 교사들이 6.25전쟁을 제대로 알리겠다며 발벗고 나섰습니다.
미국 교과서에 6.25전쟁이 어떻게 기술되고 있는지 그 실태를 조사했는데요.
참 답답합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입니다.
1960년대에 발발한 베트남 전쟁에 대해 3~4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6.25전쟁에 대한 묘사는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 페이지에, 그것도 절반 정도밖에는 기술돼 있지 않습니다.
전쟁과 관련한 정보도 분단과 교착, 1950년으로 매우 단순합니다.
이처럼 미국내 10권의 역사 교과서가 6.25 전쟁을 기술한 분량은 베트남 전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25 전쟁 참전 용사의 후손이자 미국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분석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사만다 프레이저(미 고교 역사 교사) : "가뜩이나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 잊혀진 승리가 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려야 할 교사들이 단지 2페이지 분량의 역사 교과서에 기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들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6.25 전쟁에 대한 교과서 기술을 확대하자는 청원운동과 함께 참전 용사 인터뷰를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입니다.
한때 잊혀진 전쟁이었던 6.25전쟁은 정전 기념식에서도 재조명됐습니다.
한국전 참전 노병들에게 명예훈장 우표가 헌정됐습니다.
<녹취> 패트릭 도나휴(미 우정청장) : "한 명의 무명용사를 포함해 25명의 참전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에서 이 우표를 전달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정전 61주년을 맞아 6.25 전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정전 61주년을 맞아 미국 고등학교의 역사 교사들이 6.25전쟁을 제대로 알리겠다며 발벗고 나섰습니다.
미국 교과서에 6.25전쟁이 어떻게 기술되고 있는지 그 실태를 조사했는데요.
참 답답합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입니다.
1960년대에 발발한 베트남 전쟁에 대해 3~4페이지에 걸쳐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6.25전쟁에 대한 묘사는 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 페이지에, 그것도 절반 정도밖에는 기술돼 있지 않습니다.
전쟁과 관련한 정보도 분단과 교착, 1950년으로 매우 단순합니다.
이처럼 미국내 10권의 역사 교과서가 6.25 전쟁을 기술한 분량은 베트남 전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25 전쟁 참전 용사의 후손이자 미국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분석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사만다 프레이저(미 고교 역사 교사) : "가뜩이나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 잊혀진 승리가 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려야 할 교사들이 단지 2페이지 분량의 역사 교과서에 기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들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6.25 전쟁에 대한 교과서 기술을 확대하자는 청원운동과 함께 참전 용사 인터뷰를 수업시간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중입니다.
한때 잊혀진 전쟁이었던 6.25전쟁은 정전 기념식에서도 재조명됐습니다.
한국전 참전 노병들에게 명예훈장 우표가 헌정됐습니다.
<녹취> 패트릭 도나휴(미 우정청장) : "한 명의 무명용사를 포함해 25명의 참전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에서 이 우표를 전달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정전 61주년을 맞아 6.25 전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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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기자 ju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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