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합의 판정으로 되찾은 ‘21호 도루’

입력 2014.07.30 (19:59) 수정 2014.07.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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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32)가 후반기 도입된 심판 합의 판정을 통해 잃어버릴 뻔한 도루 1개를 되찾았다.

정근우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1-4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서 김태균의 타석 때 2루를 향해 내달렸다.

포수의 송구와 비슷하게 2루에 도착하자 이를 지켜본 이영재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정근우는 아웃 판정이 내려지자마자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손으로 네모 표시를 그려 가며 비디오 판독을 원한다는 눈치를 보이자, 김응용 감독은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화면을 본 결과 정근우의 발이 태그 전에 2루에 닿은 것이 확인됐고, 심판진은 세이프로 판정을 번복했다.

기존에 시행되던 홈런·파울 판독이 아니라 후반기부터 적용된 아웃·세이프 여부를 두고 김응용 감독이 합의 판정을 요구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 프로야구 최초로 9년 연속 20도루에 성공한 정근우는 시즌 21호 도루를 기록했다.

판정이 바뀌자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투수 문성현을 비롯한 넥센 수비수들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한화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펠릭스 피에가 2루수 직선타로 돌아서는 바람에 합의 판정으로 이어간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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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근우, 합의 판정으로 되찾은 ‘21호 도루’
    • 입력 2014-07-30 19:59:34
    • 수정2014-07-30 20:04:44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32)가 후반기 도입된 심판 합의 판정을 통해 잃어버릴 뻔한 도루 1개를 되찾았다. 정근우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1-4로 뒤진 3회초 2사 1루에서 김태균의 타석 때 2루를 향해 내달렸다. 포수의 송구와 비슷하게 2루에 도착하자 이를 지켜본 이영재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정근우는 아웃 판정이 내려지자마자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손으로 네모 표시를 그려 가며 비디오 판독을 원한다는 눈치를 보이자, 김응용 감독은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화면을 본 결과 정근우의 발이 태그 전에 2루에 닿은 것이 확인됐고, 심판진은 세이프로 판정을 번복했다. 기존에 시행되던 홈런·파울 판독이 아니라 후반기부터 적용된 아웃·세이프 여부를 두고 김응용 감독이 합의 판정을 요구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 프로야구 최초로 9년 연속 20도루에 성공한 정근우는 시즌 21호 도루를 기록했다. 판정이 바뀌자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투수 문성현을 비롯한 넥센 수비수들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한화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펠릭스 피에가 2루수 직선타로 돌아서는 바람에 합의 판정으로 이어간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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