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검찰심사회, “원전 책임자들 기소하라”

입력 2014.08.01 (10:59) 수정 2014.08.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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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최악의 원전 참사로 기록되고 있지만, 아직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도쿄 전력 경영진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시민들로 구성된 '검찰심사회'가 기소를 해야 한다고 의결했습니다.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규모 9의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3년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수만 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고, 아직도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즈키(원전 피해) : "주민 많은 피해를 입었으니까, 당연히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국제적인 파장을 몰고 온 원전 참사였지만, 책임을 진 사람은 아직 1명도 없습니다.

피해 주민 만 4천여 명이 도쿄전력 경영진 등 30여 명을 고소했지만, 일본 검찰은 지난해 9월 혐의가 없다며 모두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급기야,시민들로 구성된 '검찰심사회'가 도쿄전력 전 회장 등 3명에 대해 기소를 해야 한다고 의결했습니다.

검찰의 면죄부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도쿄 전력은 물론, 일본 정부도 '원전 재가동'에만 관심일 뿐, 여전히 책임 문제는 회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 장관) : "검찰 심사회의 의결에 대해 코멘트를 삼가고 싶습니다."

전 세계를 방사능 공포에 몰아넣었으면서도 반성을 모르는 일본의 지도층에 양심 있는 시민들이 준엄한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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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검찰심사회, “원전 책임자들 기소하라”
    • 입력 2014-08-01 11:05:11
    • 수정2014-08-01 11: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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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최악의 원전 참사로 기록되고 있지만, 아직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도쿄 전력 경영진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시민들로 구성된 '검찰심사회'가 기소를 해야 한다고 의결했습니다.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규모 9의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3년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수만 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고, 아직도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즈키(원전 피해) : "주민 많은 피해를 입었으니까, 당연히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국제적인 파장을 몰고 온 원전 참사였지만, 책임을 진 사람은 아직 1명도 없습니다.

피해 주민 만 4천여 명이 도쿄전력 경영진 등 30여 명을 고소했지만, 일본 검찰은 지난해 9월 혐의가 없다며 모두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급기야,시민들로 구성된 '검찰심사회'가 도쿄전력 전 회장 등 3명에 대해 기소를 해야 한다고 의결했습니다.

검찰의 면죄부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도쿄 전력은 물론, 일본 정부도 '원전 재가동'에만 관심일 뿐, 여전히 책임 문제는 회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 장관) : "검찰 심사회의 의결에 대해 코멘트를 삼가고 싶습니다."

전 세계를 방사능 공포에 몰아넣었으면서도 반성을 모르는 일본의 지도층에 양심 있는 시민들이 준엄한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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