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터키 벨리 댄스 관광 각광

입력 2014.08.01 (11:00) 수정 2014.08.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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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휴식이나 자연 감상 등 여행의 일방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특별한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벨리 댄스'의 종주국으로 알려진 터키에서는 짧은 시간에 벨리 댄스를 체험하고 배울 수도 있는 관광 코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터키 서북부에 있는 상업도시 '에디르네'의 한 교습소.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열정적으로 벨리 댄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일본인 마사키 씨도 벨리 댄스를 배우러 터키로 여행을 왔다가 이곳에 몇 달째 머무르고 있고요.

미국인 켄드릭 씨는 지난해에 이곳을 다녀간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강습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리사 켄드릭(미국인 교습생) : "특히 터키, 이집트와 레바논 등지의 전통춤을 좋아합니다. 춤 강습을 받고 있지만 다른 문화권을 접하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이집트와 터키 등지에서 행해지는 벨리 댄스는 고대의 다산 의식에서 비롯됐는데요.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의 움직임을 강조한 것으로, 모성을 상징하는 땅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맨발로 춤을 춥니다.

종교적 의미에서 시작된 이 춤은 20세기 들어 미국을 기점으로 서방에 보급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예술성을 갖춘 춤이자, 신체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각광을 받게 됐습니다.

벨리 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여행업체는 춤 교습과 터키 명소 관광을 연계한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거리 구석구석은 물론 점점 명성을 얻고 있는 터키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상점.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셀리미예 모스크' 등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집시들을 만나 여흥을 즐길 수 있는 건 덤입니다.

<인터뷰> 젬바 요코(터키 여행사 협력업체) : "우리는 '오리엔탈 이스탄불'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에디르네나 카파도키아 등에 오는 관광객들에게 이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요. 명소를 둘러보고 춤도 배울 수 있습니다."

벨리 댄스 체험 관광 프로그램은 인원을 최대 70명이 넘지 않게 조정하고 보통 6일간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데요.

숙박과 교통, 교습 등을 전부 포함한 비용이 백만 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아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민 유크셀(터키 집시 음악가) : "외국인 관광객들은 숙련되지 않은 상태로 이곳에 와서 내재된 끼를 발산합니다. 댄스 강사 등 전문가들이 이곳을 찾기도 해요."

터키 통계를 보면 지난해 터키를 방문한 외국인은 3천5백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화와 역사 탐방뿐 아니라 벨리 댄스 교습 관광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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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터키 벨리 댄스 관광 각광
    • 입력 2014-08-01 11:05:11
    • 수정2014-08-01 11:19:1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최근 휴식이나 자연 감상 등 여행의 일방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특별한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벨리 댄스'의 종주국으로 알려진 터키에서는 짧은 시간에 벨리 댄스를 체험하고 배울 수도 있는 관광 코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터키 서북부에 있는 상업도시 '에디르네'의 한 교습소.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열정적으로 벨리 댄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일본인 마사키 씨도 벨리 댄스를 배우러 터키로 여행을 왔다가 이곳에 몇 달째 머무르고 있고요.

미국인 켄드릭 씨는 지난해에 이곳을 다녀간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강습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리사 켄드릭(미국인 교습생) : "특히 터키, 이집트와 레바논 등지의 전통춤을 좋아합니다. 춤 강습을 받고 있지만 다른 문화권을 접하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이집트와 터키 등지에서 행해지는 벨리 댄스는 고대의 다산 의식에서 비롯됐는데요.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의 움직임을 강조한 것으로, 모성을 상징하는 땅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맨발로 춤을 춥니다.

종교적 의미에서 시작된 이 춤은 20세기 들어 미국을 기점으로 서방에 보급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예술성을 갖춘 춤이자, 신체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각광을 받게 됐습니다.

벨리 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여행업체는 춤 교습과 터키 명소 관광을 연계한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거리 구석구석은 물론 점점 명성을 얻고 있는 터키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상점.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셀리미예 모스크' 등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집시들을 만나 여흥을 즐길 수 있는 건 덤입니다.

<인터뷰> 젬바 요코(터키 여행사 협력업체) : "우리는 '오리엔탈 이스탄불'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에디르네나 카파도키아 등에 오는 관광객들에게 이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요. 명소를 둘러보고 춤도 배울 수 있습니다."

벨리 댄스 체험 관광 프로그램은 인원을 최대 70명이 넘지 않게 조정하고 보통 6일간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데요.

숙박과 교통, 교습 등을 전부 포함한 비용이 백만 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아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민 유크셀(터키 집시 음악가) : "외국인 관광객들은 숙련되지 않은 상태로 이곳에 와서 내재된 끼를 발산합니다. 댄스 강사 등 전문가들이 이곳을 찾기도 해요."

터키 통계를 보면 지난해 터키를 방문한 외국인은 3천5백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화와 역사 탐방뿐 아니라 벨리 댄스 교습 관광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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