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는 미 위협에 대한 대응…정당”

입력 2014.08.02 (06:51) 수정 2014.08.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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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 훈련을 맹비난하면서 유엔 안보리 긴급현안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은 미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일 뿐이라며, 다음주 북한 제재 위원회를 앞두고 군사적 행동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유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훈련, 을지훈련으로 미국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리동일 : "이 훈련이 사라지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보장될 수 없습니다."

지난 60년간 계속돼온, 한반도에서의 미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주권국가에 대한 위협이라며, 을지훈련을 UN안보리 긴급 현안으로 상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일련의 군사적 행동은, 미국의 위협에 대한 정당한 대응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동일 : "북한의 계속된 전략 로켓 발사와 대포 발사 등은 정당화를 넘어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다음 주에 열릴 유엔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를 앞두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한국과 미국, 영국 등은 최근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대응을 요청해왔습니다.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이 남북관계도 해치고 있다면서도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직접적 비난은 하지 않았습니다.

리동일 차석대사는 북한의 9월 아시안게임 참여는 남북한 긴장 완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한미을지훈련이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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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사일 발사는 미 위협에 대한 대응…정당”
    • 입력 2014-08-02 06:53:37
    • 수정2014-08-02 17: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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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 훈련을 맹비난하면서 유엔 안보리 긴급현안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은 미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일 뿐이라며, 다음주 북한 제재 위원회를 앞두고 군사적 행동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유엔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훈련, 을지훈련으로 미국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리동일 : "이 훈련이 사라지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보장될 수 없습니다."

지난 60년간 계속돼온, 한반도에서의 미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은,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주권국가에 대한 위협이라며, 을지훈련을 UN안보리 긴급 현안으로 상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일련의 군사적 행동은, 미국의 위협에 대한 정당한 대응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동일 : "북한의 계속된 전략 로켓 발사와 대포 발사 등은 정당화를 넘어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다음 주에 열릴 유엔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를 앞두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한국과 미국, 영국 등은 최근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대응을 요청해왔습니다.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이 남북관계도 해치고 있다면서도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직접적 비난은 하지 않았습니다.

리동일 차석대사는 북한의 9월 아시안게임 참여는 남북한 긴장 완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한미을지훈련이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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