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다 잠겨” 태평양 섬 수몰 위기 가속화
입력 2014.08.02 (21:21)
수정 2014.08.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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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태평양에 있는 아름다운 섬들을 불과 30여 년 뒤에는 볼 수 없게 될 거라고 합니다.
이호을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북태평양 섬나라 마셜제도의 바닷가 공동묘지.
처참히 부서진 묘지석들이 여기 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만조 때 들이친 바닷물이 묘지를 덮친 겁니다.
수시로 밀려드는 바닷물에 국제공항 주변 방조벽도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토머스 매디슨(마셜 국제공항 관리인) : "바닷물이 넘어와서 주 활주로까지 덮쳤습니다. 활주로를 정비하느라 공항을 일시 폐쇄 시켰어요."
마셜제도 주변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7밀리미터.
전 세계 평균인 연간 3밀리미터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실제로 최근 20년 사이 폭 200미터 가량의 해안이 바닷물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영토가 수몰될 위기에 처한 것은 태평양의 다른 섬나라들도 마찬가집니다.
비상이 걸린 투발루는 뉴질랜드로, 키리바시는 이웃 피지로 자국민을 이주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토니 드 브룸(마셜제도 외무장관) : "2050년이면 이 지역 섬들은 모두 바다에 잠기게 될 겁니다. 바닷물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지구적 온실 가스 감축 노력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이 아름다운 태평양 섬나라들은 하루 하루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태평양에 있는 아름다운 섬들을 불과 30여 년 뒤에는 볼 수 없게 될 거라고 합니다.
이호을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북태평양 섬나라 마셜제도의 바닷가 공동묘지.
처참히 부서진 묘지석들이 여기 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만조 때 들이친 바닷물이 묘지를 덮친 겁니다.
수시로 밀려드는 바닷물에 국제공항 주변 방조벽도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토머스 매디슨(마셜 국제공항 관리인) : "바닷물이 넘어와서 주 활주로까지 덮쳤습니다. 활주로를 정비하느라 공항을 일시 폐쇄 시켰어요."
마셜제도 주변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7밀리미터.
전 세계 평균인 연간 3밀리미터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실제로 최근 20년 사이 폭 200미터 가량의 해안이 바닷물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영토가 수몰될 위기에 처한 것은 태평양의 다른 섬나라들도 마찬가집니다.
비상이 걸린 투발루는 뉴질랜드로, 키리바시는 이웃 피지로 자국민을 이주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토니 드 브룸(마셜제도 외무장관) : "2050년이면 이 지역 섬들은 모두 바다에 잠기게 될 겁니다. 바닷물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지구적 온실 가스 감축 노력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이 아름다운 태평양 섬나라들은 하루 하루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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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년 다 잠겨” 태평양 섬 수몰 위기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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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02 21:25:00
- 수정2014-08-02 22:02:03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태평양에 있는 아름다운 섬들을 불과 30여 년 뒤에는 볼 수 없게 될 거라고 합니다.
이호을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북태평양 섬나라 마셜제도의 바닷가 공동묘지.
처참히 부서진 묘지석들이 여기 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만조 때 들이친 바닷물이 묘지를 덮친 겁니다.
수시로 밀려드는 바닷물에 국제공항 주변 방조벽도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토머스 매디슨(마셜 국제공항 관리인) : "바닷물이 넘어와서 주 활주로까지 덮쳤습니다. 활주로를 정비하느라 공항을 일시 폐쇄 시켰어요."
마셜제도 주변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7밀리미터.
전 세계 평균인 연간 3밀리미터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실제로 최근 20년 사이 폭 200미터 가량의 해안이 바닷물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영토가 수몰될 위기에 처한 것은 태평양의 다른 섬나라들도 마찬가집니다.
비상이 걸린 투발루는 뉴질랜드로, 키리바시는 이웃 피지로 자국민을 이주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토니 드 브룸(마셜제도 외무장관) : "2050년이면 이 지역 섬들은 모두 바다에 잠기게 될 겁니다. 바닷물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지구적 온실 가스 감축 노력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이 아름다운 태평양 섬나라들은 하루 하루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태평양에 있는 아름다운 섬들을 불과 30여 년 뒤에는 볼 수 없게 될 거라고 합니다.
이호을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북태평양 섬나라 마셜제도의 바닷가 공동묘지.
처참히 부서진 묘지석들이 여기 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만조 때 들이친 바닷물이 묘지를 덮친 겁니다.
수시로 밀려드는 바닷물에 국제공항 주변 방조벽도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토머스 매디슨(마셜 국제공항 관리인) : "바닷물이 넘어와서 주 활주로까지 덮쳤습니다. 활주로를 정비하느라 공항을 일시 폐쇄 시켰어요."
마셜제도 주변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7밀리미터.
전 세계 평균인 연간 3밀리미터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실제로 최근 20년 사이 폭 200미터 가량의 해안이 바닷물에 잠겨 사라졌습니다.
영토가 수몰될 위기에 처한 것은 태평양의 다른 섬나라들도 마찬가집니다.
비상이 걸린 투발루는 뉴질랜드로, 키리바시는 이웃 피지로 자국민을 이주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토니 드 브룸(마셜제도 외무장관) : "2050년이면 이 지역 섬들은 모두 바다에 잠기게 될 겁니다. 바닷물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지구적 온실 가스 감축 노력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이 아름다운 태평양 섬나라들은 하루 하루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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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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