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영화제 개막…‘영화 한류’ 확산

입력 2014.08.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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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이 문화, 정서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외국 영화이지만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요."

최근 한류의 바람이 거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2일 밤(현지시간) 개막한 한국영화제를 찾은 베트남 관객들은 주원, 김아중 주연의 '캐치미' 등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에 저마다 찬사를 보냈다.

이날부터 한 달 동안 경남랜드 마크 72 야외정원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제에는 첫 날부터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어 한국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반영했다.

사전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개장과 함께 300개 좌석이 순식간에 채워지면서 일부 관객들은 선 채로 영화를 관람했다.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 영화산업진흥위원회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대형 스크린을 이용, 야외에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가 열린 주변 공간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 음식을 선보이는 코너를 마련해 '음식 한류'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한국관광공사와 aT, 한국문화원 등은 관객들에게 부채, 소품 등 풍성한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를 본 베트남 관객 응웬 남 치(28.여)씨는 한국 영화를 보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향후에도 한국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낙종 한국문화원 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날로 문화 욕구가 커지는 베트남인들에게 '영화 한류'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영화의 붐이 한층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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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서 한국영화제 개막…‘영화 한류’ 확산
    • 입력 2014-08-03 00:13:31
    연합뉴스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 정서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외국 영화이지만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아요." 최근 한류의 바람이 거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2일 밤(현지시간) 개막한 한국영화제를 찾은 베트남 관객들은 주원, 김아중 주연의 '캐치미' 등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에 저마다 찬사를 보냈다. 이날부터 한 달 동안 경남랜드 마크 72 야외정원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제에는 첫 날부터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어 한국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반영했다. 사전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개장과 함께 300개 좌석이 순식간에 채워지면서 일부 관객들은 선 채로 영화를 관람했다.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 영화산업진흥위원회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대형 스크린을 이용, 야외에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가 열린 주변 공간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 음식을 선보이는 코너를 마련해 '음식 한류'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한국관광공사와 aT, 한국문화원 등은 관객들에게 부채, 소품 등 풍성한 선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 영화를 본 베트남 관객 응웬 남 치(28.여)씨는 한국 영화를 보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향후에도 한국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낙종 한국문화원 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날로 문화 욕구가 커지는 베트남인들에게 '영화 한류'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영화의 붐이 한층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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