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왜 ‘팔레스타인’을 외면할까?

입력 2014.08.03 (17:22) 수정 2014.08.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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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이 자국의 청년 3명이 납치 살해된 것을 두고 팔레스타인 측의 소행이라며 2년여 만에 또 다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20여 일 만에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10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사회는 ‘사실상 대학살’이라며 공격을 멈추라고 비난했지만, 국내외 언론 대부분이 분쟁의 실체적 진실은 외면한 채 갈등상황만 부각시키고 있단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언론이 왜 팔레스타인을 외면하는지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영국 공영방송국 앞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공정보도를 촉구하는 시위대 1만 5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서구 언론의 보도 태도가 도마에 오른 건 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공습이 3주 넘게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습니다. 이중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80%에 달하자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구 언론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이나 ‘갈등’ 으로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잘못이 있다는 양비론적 시각으로 접근했습니다.

<녹취> BBC 07.07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갈등은 지속돼 온 일이지만,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근방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ABC 뉴스 앵커 : “오늘 이스라엘에서는 미사일(rocket) 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의 불씨는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들입니다.“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는 지난 100년간, 주인이 6번이나 바뀐 ‘분쟁의 땅’으로,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합의한 ‘오슬로 평화협정’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고 있습니다.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팔레스타인 영토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하고, 불법점령을 지속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 교수(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 “실질적으로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의해 완전히 봉쇄되고 있습니다. 전력, 상하수도 또한 그 모든 물자들이 이스라엘이 허용해야만 가자지구 내로 반입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말씀드리자면 가자지구는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그런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서구 언론들은 이 같은 사실을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훈(국제연대 활동가) : “기계적 중립성, 양비론에 의해서 결국 양쪽을 다 비판하는 것 같지만, 결국 근본적으로 잘 분석하고 따지고 들어가 보면 이스라엘이 생산하는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서 생산하는 논리들의 틀 안에서 그대로 머물러있지 않나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국내 언론의 보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내 언론들은 대부분 이번 사태를 ‘보복전’이나 ‘교전’, ‘전면전’ 등의 용어를 쓰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묘사했습니다.

<녹취> KBS 뉴스9 07.14 앵커멘트 :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빚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났는데 지금 다시 ‘피의 보복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한겨레 07.10 14면 국제 : “하마스-이스라엘 교전 격화...전면전 위기”

그런데, 일반적으로 ‘전쟁’이나 ‘교전’은, 국가나 단체 등 대적할 힘을 가진 세력 간의 무력 싸움을 의미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거의 일방적인 공격을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재명(국제분쟁전문기자/성공회대 겸임교수) : “전쟁은 사실 쌍방이 대등한 또는 뭐 약간의 차별이 있는 1대 1, 1대 3 이런 정도로 서로 무력행사를 하는 것을 전쟁이라고 하고 사망자 숫자로 보면 천명 정도 그 정도의 일련의 쌍방이 그런 것을 전쟁이라고 하자 하는 게 전쟁 연구자들 사이의 합의인데요. 지금 팔레스타인 보면 이스라엘의 강력한 군사력으로 팔레스타인 사람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보도 태도가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 언론의 국제뉴스가 지나치게 서구 언론의 보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어 인사이드가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 주요 5개 일간지의 관련뉴스 105건을 분석한 결과, 신문들이 인용한 외신의 70% 이상이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언론에 치중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및 중동과 아랍 지역 매체 인용도 26%로 나타났지만 이중, 팔레스타인 현지 매체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인용한 3%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봉수 교수(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 “세계 주요 언론사 중에는 유대 자본과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데가 많습니다. 결국 중동 문제에 관한 한 공정하기가 어려운 거죠. 그런데도 그 신문의 어떤 권위를 인정하고 그대로 중계하듯이 보도하기 때문에 결국 친이스라엘 보도를 따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기사의 방향 역시 서구 언론을 따라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달, , , 등의 서구 언론들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며 이들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을 잇달아 전했습니다.

<녹취> CNN 07.21 이스라엘 총리 인터뷰 : “테러리스트들(하마스)은 지하터널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에 나타나 시민들을 죽이고, 납치하고 있습니다.“

<녹취> BBC 07.20 이스라엘 총리 인터뷰 : “하마스는 사람들을 인간 장벽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주장은 우리 언론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녹취> 동아일보 07.10 18면 : “팔레스타인이 하마스 지도부 요인을 민간인 사이에 끼워 넣는 ‘인간 방패’ 전술을 구사해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

<녹취> 중앙일보 07.20 20면 : “최대 길이 30미터에 이르는 이 땅굴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위해 비밀리에 판 것이다”

하지만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우리 정부의 행동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지난달 24일, UN인권위원회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조사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46개 회원국 중 미국이 유일하게 반대했고 한국은 유럽 등 16개 국가와 함께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UN인권이사회의 이사국이며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이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었지만 우리 언론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재명 국제분쟁전문기자 : “외신에 의존하다 보니까 그런 기사의 내용 속에 한국이 빠져있는 그 기사만 번역하다 보니까 우리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한국 정부가 처리했는가에 대해서 이스라엘과 관련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현재, 국내 주요 언론사들은 국제뉴스 취재를 위해 세계 각국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지역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는 언론사는 , <조선일보> 그리고 <연합뉴스>가 전부였습니다. 자연히 외신의 의존도가 높고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좁니다.

<인터뷰> 서정민 교수(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 “일본의 경우 이집트 한 나라에만 특파원이 약 20명이 있고요. 중국의 경우 신화사 통신의 지사건물이 이집트 내에 11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베트남이 현재 이집트에 3명의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국제뉴스는 ‘세계를 보는 창’이자, 국제사회 속의 한국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는 에 대한 서구 사회의 비판... 과연, 우리 언론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봉수 교수(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 “이스라엘이 가장 겁내는 것이 자기들이 구축한 세계의 미디어 환경에 균열이 오고 또 세계 여론이 바뀌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세계 각국의 기자들의 몫이라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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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은 왜 ‘팔레스타인’을 외면할까?
    • 입력 2014-08-03 17:23:04
    • 수정2014-08-03 22:29:48
    미디어 인사이드
<앵커 멘트>

이스라엘이 자국의 청년 3명이 납치 살해된 것을 두고 팔레스타인 측의 소행이라며 2년여 만에 또 다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20여 일 만에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100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사회는 ‘사실상 대학살’이라며 공격을 멈추라고 비난했지만, 국내외 언론 대부분이 분쟁의 실체적 진실은 외면한 채 갈등상황만 부각시키고 있단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언론이 왜 팔레스타인을 외면하는지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영국 공영방송국 앞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공정보도를 촉구하는 시위대 1만 5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서구 언론의 보도 태도가 도마에 오른 건 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공습이 3주 넘게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습니다. 이중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80%에 달하자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구 언론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이나 ‘갈등’ 으로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잘못이 있다는 양비론적 시각으로 접근했습니다.

<녹취> BBC 07.07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갈등은 지속돼 온 일이지만,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근방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ABC 뉴스 앵커 : “오늘 이스라엘에서는 미사일(rocket) 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의 불씨는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들입니다.“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는 지난 100년간, 주인이 6번이나 바뀐 ‘분쟁의 땅’으로,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합의한 ‘오슬로 평화협정’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고 있습니다.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팔레스타인 영토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하고, 불법점령을 지속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 교수(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 “실질적으로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의해 완전히 봉쇄되고 있습니다. 전력, 상하수도 또한 그 모든 물자들이 이스라엘이 허용해야만 가자지구 내로 반입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말씀드리자면 가자지구는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그런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서구 언론들은 이 같은 사실을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재훈(국제연대 활동가) : “기계적 중립성, 양비론에 의해서 결국 양쪽을 다 비판하는 것 같지만, 결국 근본적으로 잘 분석하고 따지고 들어가 보면 이스라엘이 생산하는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서 생산하는 논리들의 틀 안에서 그대로 머물러있지 않나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국내 언론의 보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내 언론들은 대부분 이번 사태를 ‘보복전’이나 ‘교전’, ‘전면전’ 등의 용어를 쓰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묘사했습니다.

<녹취> KBS 뉴스9 07.14 앵커멘트 :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빚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났는데 지금 다시 ‘피의 보복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한겨레 07.10 14면 국제 : “하마스-이스라엘 교전 격화...전면전 위기”

그런데, 일반적으로 ‘전쟁’이나 ‘교전’은, 국가나 단체 등 대적할 힘을 가진 세력 간의 무력 싸움을 의미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거의 일방적인 공격을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재명(국제분쟁전문기자/성공회대 겸임교수) : “전쟁은 사실 쌍방이 대등한 또는 뭐 약간의 차별이 있는 1대 1, 1대 3 이런 정도로 서로 무력행사를 하는 것을 전쟁이라고 하고 사망자 숫자로 보면 천명 정도 그 정도의 일련의 쌍방이 그런 것을 전쟁이라고 하자 하는 게 전쟁 연구자들 사이의 합의인데요. 지금 팔레스타인 보면 이스라엘의 강력한 군사력으로 팔레스타인 사람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보도 태도가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 언론의 국제뉴스가 지나치게 서구 언론의 보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디어 인사이드가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7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 주요 5개 일간지의 관련뉴스 105건을 분석한 결과, 신문들이 인용한 외신의 70% 이상이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언론에 치중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및 중동과 아랍 지역 매체 인용도 26%로 나타났지만 이중, 팔레스타인 현지 매체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인용한 3%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봉수 교수(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 “세계 주요 언론사 중에는 유대 자본과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데가 많습니다. 결국 중동 문제에 관한 한 공정하기가 어려운 거죠. 그런데도 그 신문의 어떤 권위를 인정하고 그대로 중계하듯이 보도하기 때문에 결국 친이스라엘 보도를 따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기사의 방향 역시 서구 언론을 따라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달, , , 등의 서구 언론들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며 이들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을 잇달아 전했습니다.

<녹취> CNN 07.21 이스라엘 총리 인터뷰 : “테러리스트들(하마스)은 지하터널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에 나타나 시민들을 죽이고, 납치하고 있습니다.“

<녹취> BBC 07.20 이스라엘 총리 인터뷰 : “하마스는 사람들을 인간 장벽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주장은 우리 언론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녹취> 동아일보 07.10 18면 : “팔레스타인이 하마스 지도부 요인을 민간인 사이에 끼워 넣는 ‘인간 방패’ 전술을 구사해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

<녹취> 중앙일보 07.20 20면 : “최대 길이 30미터에 이르는 이 땅굴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위해 비밀리에 판 것이다”

하지만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우리 정부의 행동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지난달 24일, UN인권위원회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조사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46개 회원국 중 미국이 유일하게 반대했고 한국은 유럽 등 16개 국가와 함께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UN인권이사회의 이사국이며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이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었지만 우리 언론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재명 국제분쟁전문기자 : “외신에 의존하다 보니까 그런 기사의 내용 속에 한국이 빠져있는 그 기사만 번역하다 보니까 우리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한국 정부가 처리했는가에 대해서 이스라엘과 관련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현재, 국내 주요 언론사들은 국제뉴스 취재를 위해 세계 각국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지역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는 언론사는 , <조선일보> 그리고 <연합뉴스>가 전부였습니다. 자연히 외신의 의존도가 높고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구좁니다.

<인터뷰> 서정민 교수(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 “일본의 경우 이집트 한 나라에만 특파원이 약 20명이 있고요. 중국의 경우 신화사 통신의 지사건물이 이집트 내에 11층짜리 건물이 있습니다. 베트남이 현재 이집트에 3명의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국제뉴스는 ‘세계를 보는 창’이자, 국제사회 속의 한국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는 에 대한 서구 사회의 비판... 과연, 우리 언론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봉수 교수(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 “이스라엘이 가장 겁내는 것이 자기들이 구축한 세계의 미디어 환경에 균열이 오고 또 세계 여론이 바뀌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세계 각국의 기자들의 몫이라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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