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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낮은 공, 커쇼 공처럼 까다로워”
입력 2014.08.03 (18:07) 수정 2014.08.03 (18:49) 연합뉴스
3일 비 내리는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에 입성한 지 3년 만에 에이스 투수로 도약한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35)에 대한 칭찬이 흘러 넘쳤다.

전날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밴헤켄은 LG 타선을 완벽히 잠재우며 8-0 완승을 이끌었다.

밴헤켄은 이 경기로 12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5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도 2.79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2012년 한국 무대에 처음 등장한 밴헤켄은 그해 11승 8패와 평균자책점 3.28, 지난해에는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밴헤켄에 완전히 당한 LG의 양상문 감독도 "경기를 보면서 타자들이 힘들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밴헤켄의 공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던지는 공처럼 타자가 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밴헤켄은 구속이 빨라지고 제구까지 좋아졌다"며 "현재로서 밴헤켄은 양현종(KIA), 김광현(SK)와 함께 투수 가운데 최고가 아닐까 한다"고 평가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헤켄이 일취월장한 비결로 '낮아진 스트라이크존'을 꼽았다.

염 감독은 "구속은 작년부터 늘어 시속 146㎞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공이 낮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밴헤켄의 포크볼은 높으면 효과 못 보는 유형"이라며 "항상 낮게 던지라고 주문했었는데 올해 들어 스트라이크 존과 낙폭이 모두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한국 타자들에 대한 파악이 이뤄져 공격적으로 던지는 데 자신감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작년에는 도망가는 투구를 보였지만, 요즘은 몸쪽을 겨냥해 공격적으로 던진다"며 "공격적 투구가 효과를 보니까 변화구의 영향력도 커졌다"고 밝혔다.

공의 속도가 빨라진 것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는 수입이 적어 이런저런 대회에 나가 1년 내내 공을 던지다 보니 속도가 떨어졌다"며 "넥센에 와서 처음 캠프에 참여했을 때 첫 연습경기에서 시속 133㎞가 나와 모두 당황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 제대로 휴식기를 가지면서 속도가 제자리를 찾아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밴헤켄은 평소 조용하고 신사적이며, 순진한 모습을 가진 전형적인 '컨트리 보이'지만, 공을 낮게 던지는 데 집중해 이와 같은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염 감독은 강조했다.
  • “밴헤켄 낮은 공, 커쇼 공처럼 까다로워”
    • 입력 2014-08-03 18:07:09
    • 수정2014-08-03 18:49:34
    연합뉴스
3일 비 내리는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에 입성한 지 3년 만에 에이스 투수로 도약한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35)에 대한 칭찬이 흘러 넘쳤다.

전날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밴헤켄은 LG 타선을 완벽히 잠재우며 8-0 완승을 이끌었다.

밴헤켄은 이 경기로 12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15승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도 2.79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2012년 한국 무대에 처음 등장한 밴헤켄은 그해 11승 8패와 평균자책점 3.28, 지난해에는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밴헤켄에 완전히 당한 LG의 양상문 감독도 "경기를 보면서 타자들이 힘들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밴헤켄의 공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던지는 공처럼 타자가 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 감독은 "밴헤켄은 구속이 빨라지고 제구까지 좋아졌다"며 "현재로서 밴헤켄은 양현종(KIA), 김광현(SK)와 함께 투수 가운데 최고가 아닐까 한다"고 평가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헤켄이 일취월장한 비결로 '낮아진 스트라이크존'을 꼽았다.

염 감독은 "구속은 작년부터 늘어 시속 146㎞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공이 낮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밴헤켄의 포크볼은 높으면 효과 못 보는 유형"이라며 "항상 낮게 던지라고 주문했었는데 올해 들어 스트라이크 존과 낙폭이 모두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한국 타자들에 대한 파악이 이뤄져 공격적으로 던지는 데 자신감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작년에는 도망가는 투구를 보였지만, 요즘은 몸쪽을 겨냥해 공격적으로 던진다"며 "공격적 투구가 효과를 보니까 변화구의 영향력도 커졌다"고 밝혔다.

공의 속도가 빨라진 것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는 수입이 적어 이런저런 대회에 나가 1년 내내 공을 던지다 보니 속도가 떨어졌다"며 "넥센에 와서 처음 캠프에 참여했을 때 첫 연습경기에서 시속 133㎞가 나와 모두 당황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서 제대로 휴식기를 가지면서 속도가 제자리를 찾아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밴헤켄은 평소 조용하고 신사적이며, 순진한 모습을 가진 전형적인 '컨트리 보이'지만, 공을 낮게 던지는 데 집중해 이와 같은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염 감독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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