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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남 제압…99일 만에 선두 탈환
입력 2014.08.03 (21:41) 수정 2014.08.03 (22:17)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99일 만에 포항 스틸러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한교원의 활약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이던 전북은 승점 35(골 득실 19)를 기록, 선두였던 포항(승점 34·골 득실 13)을 승점 1차로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이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순위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것은 4월 26일이었다.

이후 3개월이 넘도록 포항이 쭉 선두를 지켰고 전북은 2∼3위를 오가다 마침내 99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전남은 3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경기이던 지난달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발목 잡히고서 전북에도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전북은 이날 정예 멤버로 선두 탈환에 나섰다.

전남은 현영민, 방대종, 스테보 등 베테랑을 빼고 전북에 맞섰다. 주중 경기임을 고려해 나이가 많은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한 조치였다.

그러나 전남 '젊은 피'의 패기는 전북의 탄탄한 전력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전남 골문을 활발하게 두들기던 전북은 전반 15분 한교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이재성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차 선제골을 올렸다. 이재성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 위쪽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전북은 레오나르도, 이동국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전반 36분 재차 골을 뽑아내 전남의 추격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전북 이승기가 찬 슛은 전남 수문장 김병지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러나 볼은 멀리 떠나지 못했다. 문전에서 흐른 볼을 레오나르도가 잡아 한교원에게 내줬고 한교원이 왼발로 마무리해 골로 연결했다.

전남은 후반 24분 스테보를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하려 했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영패를 떠안았다.

포항은 수원 원정에서 산토스에게만 2골을 내주고 1-4로 완패해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를 마감한 채 2위(승점 34)로 떨어졌다.

포항을 상대로 2012년 7월 1일부터 1무7패의 절대적인 약세를 보이던 수원은 지긋지긋한 '포항 징크스'를 깨고 3연승을 달리며 5위에서 두 계단 점프해 3위(승점 32)로 올라섰다.

수원은 경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로저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산토스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프로축구연맹 기록상 이 골이 나온 시간은 전반 44초로, 올해 K리그 클래식 최단시간 득점 기록이다.

역대 K리그 최단시간 골은 2007년 5월23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방승환이 포항을 상대로 전반 11초 만에 터뜨린 바 있다.

정규리그 6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한 포항은 전반 25분 행운의 동점골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포항의 코너킥을 수원 선수가 걷어내자 황지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곧장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수원 선수의 몸을 살짝 스쳐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 골로 포항은 K리그 최초로 팀 통산 1천500호골을 돌파했다.

전반 막바지 수원은 서정진과 산토스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줄기차게 골문을 두드렸으나 신화용의 출전정지 징계로 올 시즌 처음 출전한 포항 골키퍼 김다솔의 잇단 선방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수원은 산토스가 후반 15분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려 기어코 김다솔의 방어를 뚫어내면서 '포항 징크스'를 타파하는 천금 같은 결승골을 안겼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로저, 후반 추가시간에는 권창훈이 수원의 승리를 확인하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밖에 경남FC는 '난적' FC서울을 김해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치른 홈 경기에서 전반 6분 스레텐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14분 에벨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무려 14경기 연속 무승(8무6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 전북, 전남 제압…99일 만에 선두 탈환
    • 입력 2014-08-03 21:41:18
    • 수정2014-08-03 22:17:45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99일 만에 포항 스틸러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한교원의 활약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이던 전북은 승점 35(골 득실 19)를 기록, 선두였던 포항(승점 34·골 득실 13)을 승점 1차로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이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순위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것은 4월 26일이었다.

이후 3개월이 넘도록 포항이 쭉 선두를 지켰고 전북은 2∼3위를 오가다 마침내 99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전남은 3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경기이던 지난달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발목 잡히고서 전북에도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전북은 이날 정예 멤버로 선두 탈환에 나섰다.

전남은 현영민, 방대종, 스테보 등 베테랑을 빼고 전북에 맞섰다. 주중 경기임을 고려해 나이가 많은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한 조치였다.

그러나 전남 '젊은 피'의 패기는 전북의 탄탄한 전력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전남 골문을 활발하게 두들기던 전북은 전반 15분 한교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이재성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차 선제골을 올렸다. 이재성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 위쪽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전북은 레오나르도, 이동국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전반 36분 재차 골을 뽑아내 전남의 추격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전북 이승기가 찬 슛은 전남 수문장 김병지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러나 볼은 멀리 떠나지 못했다. 문전에서 흐른 볼을 레오나르도가 잡아 한교원에게 내줬고 한교원이 왼발로 마무리해 골로 연결했다.

전남은 후반 24분 스테보를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하려 했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영패를 떠안았다.

포항은 수원 원정에서 산토스에게만 2골을 내주고 1-4로 완패해 최근 6경기 무패(3승3무)를 마감한 채 2위(승점 34)로 떨어졌다.

포항을 상대로 2012년 7월 1일부터 1무7패의 절대적인 약세를 보이던 수원은 지긋지긋한 '포항 징크스'를 깨고 3연승을 달리며 5위에서 두 계단 점프해 3위(승점 32)로 올라섰다.

수원은 경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로저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산토스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프로축구연맹 기록상 이 골이 나온 시간은 전반 44초로, 올해 K리그 클래식 최단시간 득점 기록이다.

역대 K리그 최단시간 골은 2007년 5월23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방승환이 포항을 상대로 전반 11초 만에 터뜨린 바 있다.

정규리그 6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한 포항은 전반 25분 행운의 동점골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포항의 코너킥을 수원 선수가 걷어내자 황지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곧장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수원 선수의 몸을 살짝 스쳐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 골로 포항은 K리그 최초로 팀 통산 1천500호골을 돌파했다.

전반 막바지 수원은 서정진과 산토스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줄기차게 골문을 두드렸으나 신화용의 출전정지 징계로 올 시즌 처음 출전한 포항 골키퍼 김다솔의 잇단 선방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수원은 산토스가 후반 15분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날려 기어코 김다솔의 방어를 뚫어내면서 '포항 징크스'를 타파하는 천금 같은 결승골을 안겼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로저, 후반 추가시간에는 권창훈이 수원의 승리를 확인하는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밖에 경남FC는 '난적' FC서울을 김해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치른 홈 경기에서 전반 6분 스레텐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14분 에벨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무려 14경기 연속 무승(8무6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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