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특보 풀린 제주공항, 수 만 명 몰려 ‘아수라장’

입력 2014.08.04 (12:11) 수정 2014.08.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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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에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기점 대부분 항공편이 결항됐는데요.

태풍이 물러가면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지만 발 묶였던 관광객 등 이용객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주공항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물러간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 항공사 발권 창구 앞이 승객들로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기다리는 줄이 뒤엉켜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승객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린 창구에선 고성이 오갑니다.

오랜 시간 줄을 선 개별 승객 앞서 여행사 단체 관광객을 위주로 좌석을 배정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형진(울산 중구) : "현장 발급을 시작했는데 8명 정도 발급하고 나니까 160여 석이 날라갔다는 거에요. 없다는 거에요 이제. 그 다음부터는 다시 대기라는 거에요. 그러니 여기 사람들이 난리가 난 거죠."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아예 자리를 잡고 누웠습니다.

빈 공간이 없어 도착 대합실까지 대기 승객들로 찼습니다.

어제 하루 제주 출발 기준 60여 편의 항공기가 추가 투입됐지만 태풍으로 발이 묶였던 3만 명을 모두 태워 나르기엔 역부족였습니다.

<인터뷰> 최정성(서울시 노원구) : "아직까지 표를 못 구했어요. 내일 출근도 해야하는데 지금 비행기가 전혀 증편이 되질 않으니까.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정 탑승객 3만 명까지 동시에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제주공항은 개장 이래 가장 혼잡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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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특보 풀린 제주공항, 수 만 명 몰려 ‘아수라장’
    • 입력 2014-08-04 12:14:40
    • 수정2014-08-06 13:17:18
    뉴스 12
<앵커 멘트>

주말에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기점 대부분 항공편이 결항됐는데요.

태풍이 물러가면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지만 발 묶였던 관광객 등 이용객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주공항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물러간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 항공사 발권 창구 앞이 승객들로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기다리는 줄이 뒤엉켜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승객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린 창구에선 고성이 오갑니다.

오랜 시간 줄을 선 개별 승객 앞서 여행사 단체 관광객을 위주로 좌석을 배정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형진(울산 중구) : "현장 발급을 시작했는데 8명 정도 발급하고 나니까 160여 석이 날라갔다는 거에요. 없다는 거에요 이제. 그 다음부터는 다시 대기라는 거에요. 그러니 여기 사람들이 난리가 난 거죠."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아예 자리를 잡고 누웠습니다.

빈 공간이 없어 도착 대합실까지 대기 승객들로 찼습니다.

어제 하루 제주 출발 기준 60여 편의 항공기가 추가 투입됐지만 태풍으로 발이 묶였던 3만 명을 모두 태워 나르기엔 역부족였습니다.

<인터뷰> 최정성(서울시 노원구) : "아직까지 표를 못 구했어요. 내일 출근도 해야하는데 지금 비행기가 전혀 증편이 되질 않으니까.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정 탑승객 3만 명까지 동시에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제주공항은 개장 이래 가장 혼잡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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