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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극장’ 주·조연 호흡 안 맞는다”
입력 2014.08.04 (17:03) 수정 2014.08.04 (19:29) 연합뉴스
영화의 반전과 같은 승리로 팬들에게 재미를 안긴 FC서울이 연기 엇박자에 고심하고 있다.

최용수 프로축구 서울 감독은 4일 구단 훈련장인 경기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고민을 비유로 풀어냈다.

최 감독은 "'서울극장'에는 주연과 조연이 있기 마련이지만 최근 둘 사이의 거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훈 선수의 활약상을 전체적으로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현상이 최근 되풀이되고 있다는 의미였다.

최 감독은 "좋을 때 모습과 비교할 때 득실점 균형(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맞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진이 활약할 때 골 결정력이 발휘되지 않거나 골이 터져 나올 때 수비진이 쉽게 실점하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서울은 후반기 6경기에서 2승4무를 기록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2-2, 포항 스틸러스와 0-0, 제주 유나이티드와 1-1, 경남FC와 1-1로 비긴 것은 결과적으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서울은 후반기 초반에 상위권에 안착하기를 기대했으나 거듭된 무승부로 승점을 날려 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7위에 머물고 있다.

작년에도 서울은 하위권을 헤맸으나 7∼8월에 '서울 극장'이라고 불리는 짜릿한 승부로 8할에 이르는 승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답답한 분위기 속에 중앙 수비수 김주영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남FC와의 최근 경기를 되돌아보다가 울컥 목이 메었다.

김주영은 "우리는 다른 구단과 달리 스리백(센터백 3명을 포진한 수비 시스템)을 쓴다"며 "위에 있는 선수가 한 명 밑으로 내려오는 만큼 위에서 더 많이 뛰어주는데 아래에 있는 선수로서 골을 먹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경남에 낙승을 기대했으나 크로스에 이은 헤딩 선제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최 감독은 "지금 순위표는 우리에게 맞지 않다"며 "모두가 위기의식, 간절함을 느끼고 몸으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이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내 시야에서 사라질 것(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서울은 오는 6일 울산 현대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경기에 들어간다.

선수단은 K리그를 포함해 3개 대회를 병행하는 힘겨운 한여름 일정이 예고돼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달 13일에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FA(대한축구협회)컵 8강전, 20일, 27일에는 포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을 치른다.
  • 최용수 “‘서울극장’ 주·조연 호흡 안 맞는다”
    • 입력 2014-08-04 17:03:18
    • 수정2014-08-04 19:29:40
    연합뉴스
영화의 반전과 같은 승리로 팬들에게 재미를 안긴 FC서울이 연기 엇박자에 고심하고 있다.

최용수 프로축구 서울 감독은 4일 구단 훈련장인 경기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고민을 비유로 풀어냈다.

최 감독은 "'서울극장'에는 주연과 조연이 있기 마련이지만 최근 둘 사이의 거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훈 선수의 활약상을 전체적으로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현상이 최근 되풀이되고 있다는 의미였다.

최 감독은 "좋을 때 모습과 비교할 때 득실점 균형(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맞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진이 활약할 때 골 결정력이 발휘되지 않거나 골이 터져 나올 때 수비진이 쉽게 실점하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서울은 후반기 6경기에서 2승4무를 기록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2-2, 포항 스틸러스와 0-0, 제주 유나이티드와 1-1, 경남FC와 1-1로 비긴 것은 결과적으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서울은 후반기 초반에 상위권에 안착하기를 기대했으나 거듭된 무승부로 승점을 날려 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7위에 머물고 있다.

작년에도 서울은 하위권을 헤맸으나 7∼8월에 '서울 극장'이라고 불리는 짜릿한 승부로 8할에 이르는 승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답답한 분위기 속에 중앙 수비수 김주영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남FC와의 최근 경기를 되돌아보다가 울컥 목이 메었다.

김주영은 "우리는 다른 구단과 달리 스리백(센터백 3명을 포진한 수비 시스템)을 쓴다"며 "위에 있는 선수가 한 명 밑으로 내려오는 만큼 위에서 더 많이 뛰어주는데 아래에 있는 선수로서 골을 먹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경남에 낙승을 기대했으나 크로스에 이은 헤딩 선제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최 감독은 "지금 순위표는 우리에게 맞지 않다"며 "모두가 위기의식, 간절함을 느끼고 몸으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이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내 시야에서 사라질 것(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서울은 오는 6일 울산 현대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경기에 들어간다.

선수단은 K리그를 포함해 3개 대회를 병행하는 힘겨운 한여름 일정이 예고돼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달 13일에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FA(대한축구협회)컵 8강전, 20일, 27일에는 포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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