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단에 ‘첫 여성 감독’ 탄생

입력 2014.08.04 (19:35) 수정 2014.08.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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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유럽 남자 축구 클럽에 여성 사령탑이 등장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클레르몽은 올 시즌 새 감독으로 코린느 자크르(40)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자크르는 프랑스 여자 대표팀에서 121차례 A매치를 소화해 센트리클럽에 가입한 수비수 출신 지도자다.

그는 프랑스 여자 대표팀에서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클레르몽은 프랑스 리게2(2부 리그)에서 활동하는 클럽으로 올 시즌 리게1 승격에 도전한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 프로축구의 2부 리그 이상 클럽에서 여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적이 지금까지 없다고 밝혔다.

클레르몽은 최근 포르투갈 여성 지도자인 엘레나 코스타(36)를 감독으로 내정했다.

그러나 코스타 감독은 선수 선발을 놓고 구단주와 갈등을 빚다가 끝내 취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초라는 이정표는 자크르 감독이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크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통 사령탑이 받는 것 이상의 주목을 사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각광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선수인 까닭에 나는 가능한 한 그늘에 머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에서 빨리 벗어나 클레르몽의 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자크르 감독은 "나는 무엇이든지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며 "내 역할이 남성 지도자들의 역할과 다를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겠으나 나는 내가 왜 감독이 됐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똑 부러지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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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프로축구단에 ‘첫 여성 감독’ 탄생
    • 입력 2014-08-04 19:35:42
    • 수정2014-08-04 19:35:51
    연합뉴스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유럽 남자 축구 클럽에 여성 사령탑이 등장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클레르몽은 올 시즌 새 감독으로 코린느 자크르(40)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자크르는 프랑스 여자 대표팀에서 121차례 A매치를 소화해 센트리클럽에 가입한 수비수 출신 지도자다. 그는 프랑스 여자 대표팀에서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클레르몽은 프랑스 리게2(2부 리그)에서 활동하는 클럽으로 올 시즌 리게1 승격에 도전한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 프로축구의 2부 리그 이상 클럽에서 여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적이 지금까지 없다고 밝혔다. 클레르몽은 최근 포르투갈 여성 지도자인 엘레나 코스타(36)를 감독으로 내정했다. 그러나 코스타 감독은 선수 선발을 놓고 구단주와 갈등을 빚다가 끝내 취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초라는 이정표는 자크르 감독이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크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통 사령탑이 받는 것 이상의 주목을 사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각광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선수인 까닭에 나는 가능한 한 그늘에 머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에서 빨리 벗어나 클레르몽의 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자크르 감독은 "나는 무엇이든지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며 "내 역할이 남성 지도자들의 역할과 다를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겠으나 나는 내가 왜 감독이 됐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똑 부러지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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