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무너지고 길 끊기고…윈난성 지진 현장은?

입력 2014.08.04 (21:18) 수정 2014.08.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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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윈난성을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만 4백 명에 달하고 건물 수만 채가 무너졌습니다.

진입 도로가 대부분 끊겨 구조작업이 더뎌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이 참혹한 지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진앙지 루덴현.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있는 인구 26만여명의 농촌 지역입니다.

지진으로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루덴현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대부분 끊긴 상황.

무인기로 촬영한 현장 모습은 참혹하기만 합니다.

마을을 통째로 짓밟은 것처럼 온전한 집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윈난성 루덴현, 현 중심지입니다.

지진 현장으로 향하는 길목은 이렇게 경찰이 통행을 차단한채 긴급 차량의 통행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의 무너진 길은 한쪽이 절벽이 됐고 건물 잔해가 무더기로 깔려있어 구조 작업도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첸 왕창(쟈오충시 루디안 병원 원장) : "도착했을때 집은 거의 다 무너졌고 시신이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도 정말 많았고요"

사망자는 400명에 이르고 천8백여명이 다쳤습니다.

주택 6만여채도 완전히 무너지거나 부서졌습니다.

3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은 전기도 수돗물도 없는 천막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쟝 하이쿤(중국 지진 예측센터 책임자) : "규모 3 이상 다섯번의 여진을 포함해 148번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의 강력한 여진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진 현장인 루덴현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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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무너지고 길 끊기고…윈난성 지진 현장은?
    • 입력 2014-08-04 21:19:32
    • 수정2014-08-04 22: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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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윈난성을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만 4백 명에 달하고 건물 수만 채가 무너졌습니다.

진입 도로가 대부분 끊겨 구조작업이 더뎌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이 참혹한 지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진앙지 루덴현.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있는 인구 26만여명의 농촌 지역입니다.

지진으로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루덴현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대부분 끊긴 상황.

무인기로 촬영한 현장 모습은 참혹하기만 합니다.

마을을 통째로 짓밟은 것처럼 온전한 집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윈난성 루덴현, 현 중심지입니다.

지진 현장으로 향하는 길목은 이렇게 경찰이 통행을 차단한채 긴급 차량의 통행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의 무너진 길은 한쪽이 절벽이 됐고 건물 잔해가 무더기로 깔려있어 구조 작업도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첸 왕창(쟈오충시 루디안 병원 원장) : "도착했을때 집은 거의 다 무너졌고 시신이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도 정말 많았고요"

사망자는 400명에 이르고 천8백여명이 다쳤습니다.

주택 6만여채도 완전히 무너지거나 부서졌습니다.

3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은 전기도 수돗물도 없는 천막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쟝 하이쿤(중국 지진 예측센터 책임자) : "규모 3 이상 다섯번의 여진을 포함해 148번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4의 강력한 여진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진 현장인 루덴현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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