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뒷전’ 물놀이장, 철거 명령에도 배짱 영업

입력 2014.08.04 (21:37) 수정 2014.08.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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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의 한 대규모 물놀이장이 불법 시설물을 지어놓고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소방 점검에서도 불량 판정을 받아서 자칫 대형 사고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술쇼와 레이저쇼가 한창인 물놀이 시설 옥상 공연장.

그런데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입니다.

20동이 넘는 간이숙소도 불법 시설.

이런 사실이 적발돼 지난달 29일 철거명령이 내려졌지만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장 50일인 유예기간 때문이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용객들의 안전이 담보로 잡혀있습니다.

<녹취> 워터파크 관계자 : "정상적으로 인허가를 받아야 할거고, 만약에 안되면 철거를 해야 되겠죠. 글램핑장(간이숙소) 다 철거를 할 거고."

이 뿐만 아닙니다.

소방 시설 역시 지난 1년 동안 2차례나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지난주 현장 조사에서도 불량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이 났을 때 유독 연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제연장치는 물론이고 스프링클러마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입니다.

<녹취> 세종소방본부 방호구조과 : "지금 (스프링클러에서)물이 떨어지면 기본압보다는 (압력이) 부족하죠. 소화 효과는 떨어지는 거죠."

뒤늦게 조치에 들어간 업체측.

<인터뷰> 워터파크 관계자 : "자금 때문에 잠깐 (공사가)스톱이 된 걸로 알고 있어요. 2주 내로 자금을 풀어서 마무리를 지을 겁니다."

안전은 뒷전인채 돈벌이에만 급급한 물놀이장의 배짱 영업으로 대형 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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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뒷전’ 물놀이장, 철거 명령에도 배짱 영업
    • 입력 2014-08-04 21:39:33
    • 수정2014-08-04 2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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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의 한 대규모 물놀이장이 불법 시설물을 지어놓고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소방 점검에서도 불량 판정을 받아서 자칫 대형 사고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술쇼와 레이저쇼가 한창인 물놀이 시설 옥상 공연장.

그런데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입니다.

20동이 넘는 간이숙소도 불법 시설.

이런 사실이 적발돼 지난달 29일 철거명령이 내려졌지만 영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장 50일인 유예기간 때문이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용객들의 안전이 담보로 잡혀있습니다.

<녹취> 워터파크 관계자 : "정상적으로 인허가를 받아야 할거고, 만약에 안되면 철거를 해야 되겠죠. 글램핑장(간이숙소) 다 철거를 할 거고."

이 뿐만 아닙니다.

소방 시설 역시 지난 1년 동안 2차례나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지난주 현장 조사에서도 불량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이 났을 때 유독 연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제연장치는 물론이고 스프링클러마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입니다.

<녹취> 세종소방본부 방호구조과 : "지금 (스프링클러에서)물이 떨어지면 기본압보다는 (압력이) 부족하죠. 소화 효과는 떨어지는 거죠."

뒤늦게 조치에 들어간 업체측.

<인터뷰> 워터파크 관계자 : "자금 때문에 잠깐 (공사가)스톱이 된 걸로 알고 있어요. 2주 내로 자금을 풀어서 마무리를 지을 겁니다."

안전은 뒷전인채 돈벌이에만 급급한 물놀이장의 배짱 영업으로 대형 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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